요즘은 천연 미인을 볼수 없다는 말이 있더군요. 즉, 몇 년전만 해도 성형수술로 만들어진 성형미인에 대해 그리 호감적이지는 않았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내 아내, 내 애인, 내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성형수술을 하든 안하든 전혀 상관없었지만 내 여자만은 그러지 않길 바란 분들이 많은 편이었죠.
미인의 기준이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시대별로 독특한 기준을 지니기도 합니다. 물론 미인이라는 것이 외모만이 아름다운 여성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와 더불어 내적인 아름다움도 그 기준이 될 수 있겠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중국 얼짱"
중국의 경우 오래된 고서에 나온 것처럼 "소주(蘇州)와 항주(抗州)에 미인이 많다"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중국 4대 미인 중 하나인 서시도 서주 출신이라네요). 물론 이런 이야기가 이론적으로는 근거가 없겠지만 미인이 많다고 알려진 소주와 항주는 양자강 유역의 지역입니다. 중국은 미인의 기준에 예로부터 눈동자의 검은 부위가 많아야 된다거나 어깨와 엉덩이는 둥글어야 되며, 허리는 가늘어야 된다거나 발이 작아야 미인이라서 전족이라는 걸 했었죠. 양귀비가 요즘 미인처럼 마르고 팔등신의 몸매를 지닌 것이 아니라 요즘 기준으로 보면 약간 풍만한 여성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흔히들 "앵두같은 입술", "곧게 뻗은 버선코와 같은 코", "외꺼풀"을 지닌 여인을 미인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요즘은 외꺼풀보다는 쌍꺼풀이 당연하고 낮은 코도 높여주는 의학으로 인해서 비슷한 모양의 외모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김태희 여신님이죠....
우스개 이야기로 강남에서 지나가는 여자들의 눈,코만 봐도 어느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또는 한국 미인의 기준은 성형외과에 걸려진 예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 "목선이 예쁘면 미인이다"라는 기준을 갖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기모노와 같은 전통의상을 입었을 때 목선을 강조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일본 여성의 경우 한국 여성들에 비해서 가슴과 힙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보 모델은 물론이고 어린 여학생들만 해도 한국 여성들보다 바디라인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일본인의 경우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뻐드렁니(적당한 용어가 안 떠오르네요)가 난다거나 덧니가 많고 턱뼈가 작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에 비해 발목이 굵고 하체가 상체에 비해서 짧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경우 발목을 커버해주는 루즈삭스를 잘 신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일본 "오구라 유코"
또한 일본인들은 주로 남방계 혈통이라서 갸름한 얼굴에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을 확률이 높고, 신체에 비해 가슴의 성장이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아는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청순함, 귀여움 혹은 섹시함을 강조하는 여성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한국 남자 탤런트가 일본에 진출하는 것에 비해서 여자 연예인이 진출하는 모습이나 인기를 받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것처럼 일본인의 경우 우리네 미인 기준과 다르네요.(위 이미지는 귀여움을 컨셉으로 하는 그라비아 모델 출신 가수인 "오구라 유코"랍니다)
피부가 희지 않는 지역에서는 흰 피부를 지닌 여성이, 눈이나 코가 작은 지역에서는 눈, 코가 큰 여성이 미인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은 의학 기술의 발달로 작은 눈과 낮은 코도 크게, 혹은 높게 만들어주고 작은 가슴도 풍만한 가슴으로 만드는 등의 방법이 있어서 기준이 애매하기도 합니다(그래도 일부분에서는 성형미인보다는 천연미인을 우선시하는 미인대회도 있긴 하더군요). 외적 아름다움만 치중하는 것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과 더줄어 충실히 하는 것이 미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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