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호러.스릴러 부문 베스트10(1980~2007)-1편
감독 김지운 | 주연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 서울관객 수 101만 7,027명 | 2003 을,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고전인 에서 모티프를 따와 변조한 괴담일 것으로 착각한 이들이 많았다. 실로 그 이야기를 공포영화로 만들어낸다는 것 역시 썩 흥미로운 작업일 거라 여겼다. 계모의 모함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원혼이라는 스토리 컨셉트 자체가 호러스럽거니와, 보기 드문 우리의 공포 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했을 때의 매력 또한 충분히 있어 보였다. 그러나 김지운 감독의 은, 실은 자매와 계모라는 캐릭터 설정 외에는 특별히 그 고전과 연관성이 없었고, 도리어 그 원작을 심하게 훼손하면서 공포의 근원을 찾아낸 작품이었다. 게다가 은 우리나라 공포영화가 번번이 저질러온 ‘반전을 위한 반전’이라는 억지에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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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