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는 사랑이 담겨져 있어요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말을 하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가 됩니다. 직접 자식들을 곁에 두고서 챙겨 먹일 수 없는 안타까움, 자식의 건강에 대한 걱정 혹은 방황하다 돌아온 것에 대한 용서, 기타 등등.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그리하여 무수한 상처가 생기고 또 딱지가 앉을 그여린 마음에 대한 염려가 복잡미묘하게 뒤엉켜 있는 단어가 바로 "밥은 먹고 다니냐?"로 함축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들은 소중한 남편, 자녀들을 위해 도시락을 쌉니다. 멀리 나갔다 돌아올 자식이 집에서 보내는 응원과 염려를 느낄 수 있도록 혹은 밥을 꼭꼭 씹으며 잠시라도 집 생각을 하고 웃을 수 있도록. 굶거나 다치지 않기를 바라면서. 신경써서 넣어준 영양가 많지만 ..
혼자만의 잡담
2008. 9. 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