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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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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07. 11. 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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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제목이 과장되긴 했지만 연애를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조금 오래 전에 연애를 하고 그 연애가 끝이 난 다음에는 연애를 하지 못 했으니....단지 연애(데이트를 즐기는 것보다)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를 더 바라는 거 같습니다.(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나 연애를 하는 것이나 비슷한가요?~~^^;;)

몇 년전에 박해일과 강혜정이 나온 "연애의 목적"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대부분의 연인들이 그렇듯이 연애의 순서, 즉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손 잡구, 키스하구~~~그런 순서가 아닌 자기 마음에 드는 여인들에게는 무조건적으로 과감한 언행(言行- 주로 **하자는 의미가 강한 대사를 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대부분의 연인들과는 다른 결과지향적인 인물이 유림이라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누군가는 연애의 마지막 단계는 결혼이고 결혼의 목적은 남녀간의 동침을 전제로 한 매개체일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불과 몇달, 아니 짧으면 몇 주도 안 되서 이혼하는 걸 보면 결혼에는 사랑이 우선 순위가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교생으로 온 최홍(강혜정)에게 끈덕지게(요즘 같으면 성추행으로 고소하겠지만)쫒아다니는 유림은 어떻게 보면 애처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랑이 있고 그로 인해 스킨십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라면 그의 행동은 무모한 행동(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이라고 밖에 안 보여집니다. 요즘에야 잠시 눈 맞아서 M.T로 가는 분들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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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의 행동은 단지 육체적인 열망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데 결국은 그의 끈덕진 매달림으로 인해서 그의 목적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래 지속될 거 같은 두 사람의 사이는 곧 끝이 보이게 됩니다. 최홍의 비밀아닌 비밀을 알게 된 그는 평상시의 모습이 아닌 최홍을 육체적 열망이 아닌 사랑의 본질을 어렴풋하게 느끼게 되는 거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상처(큰 상처도 역시)를 알게 된다면 그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것은 최홍은 유림을 사랑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유림이 해직당하는 소식에 최홍이 우는 모습과 곧 의사 애인과 결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전 그녀가 유림을 사랑했던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이 처음부터 지속되는 영화가 아닌 왠지 엇나가는 듯 해 보이지만은 결국은 그들만(최홍, 유림)의 사랑 방식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모든 연인들이 기쁨만 있는 나누는 것이 아닌 상처도 같이 나누는 것처럼 그들은 상처부터 서로 보듬어 주면서 작은 사랑의 씨앗을 키워가는 거 같습니다.

결론은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만들어서~~라는 의미가 강함) 알콩달콩 연애도 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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