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당신은 일년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Book & Movie

by 곰탱이루인 2007. 10. 21. 07:15

본문

반응형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상에 바쁜 현대인으로서는 솔직히 책 읽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공부와 관련된 학습지가 아니면 책 읽기가 힘들 것이고 직장인들은 자기 개발서나 경영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이 기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출판연구소의 '2006년 국민독서실태'에서 몇가지 수치를 보겠습니다.
우리국민의 24.1%는 연간 1권의 책도 읽지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년평균 독서량은 11.9권으로 나타났습니다.
- 또, 성인과 학생을 구분하여 월간 독서량을 비교하면 성인은 1.5권, 학생은 5.2권으로 성인의 독서량이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화,잡지,신문등을 제외한 독서시간은 평일은 37분, 주말은 34분을 갖고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출판 연구소의 통계에서 보면 국민들 중 4분의 1이 책과는 담을 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없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1인당 평균독서량이 11.9권이 나온것은 오히려 놀라운 수치인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학생들이 보는 수험서,전공서적 등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런 분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독서량은 낮아질 것입니다.

여행을 하노라면 서 우리나라사람과 서양인과의 행태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중교통수단(비행기, 버스, 기차) 탑승하기전, 항공회사에서 비치한 신문대에서 적어도 2개 이상의 신문을 갖고 탑승합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신문을 열독합니다. 비슷비슷한 기사가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자세히 읽고 다 읽은 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청합니다.

이에 반해 대개의 서양인들은 비행기를 타면, 책 한권이 손에 놓여있습니다. 탑승때 읽기 시작해서 거의 도착시점이 되면, 그가 갖고있는 책의 거의 후반부에 책갈피나 접힘이 되어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해외의 휴양지에서도 서양사람들의 휴식을 즐기는 모습은 우리와 사뭇 다름을 느낄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파라솔 속이나, 노천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시켜놓고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들을 혼히 볼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책은 어떤 존재인가요? 한국인에게 책은 분명 아직도 무거운 문화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필기 도구를 준비하고 학습과 탐구의 방편으로서 책을 찾지, 오락과 휴식으로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듯 합니다.지난해 시청률 50%대에 육박하는 드라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십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지닌 온라인 게임이 한두 편이 아니었음을 고려하면, 한국인들이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책을 읽지 않는 진짜 이유는 시간이 펑펑 남아돌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책에 손이 가지 않는 데 있습니다.

'부의 미래'처럼 신경을 곧추 세우고 한 줄 한 줄 행간을 읽어야만 이해가 되는 책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을 그렇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랫목에 배를 깔고 누워 읽어야 쏠쏠한 재미가 느껴지는 책도 있고, 화창한 봄날 공원 벤치에서 읽어야 감동이 배가되는 책도 있습니다. 지식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읽어야만 하는 책도 있지만, 재미와 휴식을 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양서(良書)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들은 책읽는 행복감을 갖고 있지 않는 거 같습니다.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편안하게 책과 쉴 수 있다는것,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수 있어야 책 읽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