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생활은 밑바닥입니다. 지난 주에 왼쪽 발목이 잠시 찌릿했는데 걷는데 아무 이상 없길래 아무렇지 않게 생활했는데 목요일부터 발목이 마치 곰발처럼 퉁퉁 부었더라구요. 발목을 조금만 움직여도 찌릿한 통증이 와서 밤새 잠도 못 자구 마치 미라처럼 가만히 누워만 지내다가 아침에 겨우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갈 때 한발한발 거닐때마다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통증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일단 다친 발의 붓기가 빠져야 깁스를 할 수 있다면서 반깁스만 했네요. 재작년에는 계단 내려오다가 접질렀는데 침 맞으러 갔다가 X-ray 찍고보니 골절(새끼발가락 뼈랑 발등 연결 부분)되었다구 해서 2달 가량 지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왼발이네요.그땐 붓기 빼는 데 2주, 깁스 6주, 물리치료 2주였는데 말이죠.. (옷장에서 dslr 꺼내는 거 힘들어서 핸드폰 사고 처음으로 찍어 본 사진입니다.
다쳤으니 외부 출입은 거의 못 하고 있습니다. 발이 이 상태니 결국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네요. 읽다가 쳐박아 둔 책도 다시 읽고 있으며 리뷰단으로 선정되어서 받은 책도 다시 읽고 있네요. 지갑 속에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영화예매권은 내년에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발을 다친 이후로 생각지도 않은 다이어트가 되고 있네요. 밥하는 과정도 힘들고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다보니 적게 먹고 있습니다. 뭐 이미 냉장고는 텅텅 비어버렸고 동네 마트에 가는 건 정말 생각지도 못 하니 오직 밥하구 고향에서 보내 준 김장김치로만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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