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고 불리는 입시제도는 1993년부터( 94년 입학기준)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입시험이라고 해서 340만점의 시험(체력장 20점과 본고사 보는 곳도 있었음)이었는데 김영삼 정부 들어서 새로운 대입시험을 만든 것이 수능이었습니다.
93년도에 처음으로 치뤄진 시험이라 입시생을 위해 아마 역사상 처음올 8월과 11월에 수능이 치뤄진 해가 그때였습니다. 그 후 2년 후인 95년도에 제가 친 시험은 마지막 200점 수능이라 기존과 좀 더 어렵게 출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오죽하면 보통 190점 후반대에 수석이 나오던 것이 그 땐 180점 중반에 전국수석이 나왔다죠.
그 후 400점의 수능세대, 혹은 인문계열은 수 1을 안 쳐도 대학을 갈 수 있다거나 500점 만점의 수능으로 바뀐 거 같습니다. 사실 이런 내용보다는 제가 수능에 얽힌 추억이 있거든요. 시험 장소가 당시 다니던 학교 근처로 배정이 되어서 그냥 대충 장소만 확인하고는 친척 형이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나갔다가 생맥주를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바로 잠들어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날 마신 술이 처음 마신 술인데 하필 수능 전에 마셨으니...
결국 뭐 긴장하지도 않고 수능 당일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시험도 그냥저냥 봐서(당시 어렵게 나와서 상위권이 풀 쑨 해라서..) 대학 진학까지 어렵지 않게 패스한 거 같네요.
내일이면 짧게는 1년, 길게는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준비해서 결과를 보게 되는데 내일 날씨가 춥지 않을거라고 하니 수험생들 모두 긴장하지 말고 시험을 봤으면 좋겠네요 .모두들~~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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