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사회는 "나쁜 사람" 전성시대인가?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11. 12. 11:12

본문

반응형
요즘 TV를 보거나 인터넷 포털을 보면 좋은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보곤 고개를 젓거나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겸손한 모습보다는 자신의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성공한다는 이른바 "성공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국내 오락프로그램에서도 게스트에 대한 존중대신에 상대방에게 고함을 치거나 윽박지르는 모습을 재밌는 것이라고 시청률을 위해서 그런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하는 인식을 보면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또한 현실에서도 착하고 성공에 집작하지 않는 이른바 착한 사람은 인기가 없고 "나쁜남자, 나쁜 여자"로 대변되는 이기주의자에 대한 신드롬이 강한 거 같습니다.

국내 출판계에서는 "나쁜 여자 보고서",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나쁜 남자 12종"의 제목을 붙인 출판계의 마케팅이 일상화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심지어 "나쁜"이란 단어가 때론 "멋지다, 쿨하다"의 의미로까지 사용되는 적도 있습니다. 가끔 TV를 보면 자신의 아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 황태자처럼 키워한다는 제품광고도 있더군요.

"착하다"의 동의어는 "한심하다?"
사회에서 "나쁜, 팜므파탈"과 같은 단어가 득세하는 동안에 "착한, 좋은"이란 단어는 사회 생활하기에 무능하고 한심하며 지겹고 따분한 단어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너 착하구나"라는 말은 이제 칭찬이 아니라 "똑똑하지 못 해서 사회생활하는데 힘들겠구나"라는 의미로 해석되어질 수도 있습니다.

"나쁜 여자, 나쁜 남자"가 성공한다는 이론이 통용된다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타인의 치열한 경쟁에서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짓밟거나 상처가 주는 행동은 아무렇치도 않게 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나쁜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나쁜 사람은 결국 타인보다는 이기심으로 자신만을 위한 사고로 똘똥 뭉쳐진, 이른바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타인의 도움이나 협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작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공만 생각하고 달리는 나쁜사람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공을 원한다면 자신이 아닌 타인과의 공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타인과의 공조내지 도움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