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형 서점이나 언론에서 매겨지는 주간, 월간, 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닙니다. 몇 개월 전에 에코님이 올리신 책 사진 중에 [공중그네]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제가 선정이 된 모 의류 브랜드 런칭파티(오프닝 파티)에 갔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러서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좀 보다가 오쿠다 히데오가 쓴 "공중그네"를 구입했습니다. 어쩌면 책을 넓게 읽는 것이 아닌 제가 아는 작가의 책이나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었는데 어제 구입한 공중그네는 저의 도서취향을 깨어버린 거 같습니다.
5개의 단편작품이 수록된 책이지만 스피드하게 읽혀졌답니다. 사실 속독으로 책을 한번 읽고서 좀 시간이 지난 후 정독으로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벌써 2독이나 하게되었네요. 각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들 심리적으로 문제(아마 신경정신분야)가 있어서 모든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게 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옳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처럼 누구에게나 강박증, 결벽증, 혹은 신경불안 등을 겪는(병명을 갖다붙이기엔 좀 그렇지만) 현대인. 외국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거나 치료 받는 것은 그리 문제가 안 되는데(감기 걸려서 병원 가듯이)우리네는 정신과에 간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책 이야기를 하다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이야기네요)
그냥 이 책은 제가 주변에게 추천을 해줄 수 있을 정도의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냥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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