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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를 읽어보다

Book & Movie

by 곰탱이루인 2008. 3.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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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형 서점이나 언론에서 매겨지는 주간, 월간, 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닙니다. 몇 개월 전에 에코님이 올리신 책 사진 중에 [공중그네]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제가 선정이 된 모 의류 브랜드 런칭파티(오프닝 파티)에 갔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러서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좀 보다가 오쿠다 히데오가 쓴 "공중그네"를 구입했습니다. 어쩌면 책을 넓게 읽는 것이 아닌 제가 아는 작가의 책이나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었는데 어제 구입한 공중그네는 저의 도서취향을 깨어버린 거 같습니다.

5개의 단편작품이 수록된 책이지만 스피드하게 읽혀졌답니다. 사실 속독으로 책을 한번 읽고서 좀 시간이 지난 후 정독으로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벌써 2독이나 하게되었네요. 각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들 심리적으로 문제(아마 신경정신분야)가 있어서 모든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게 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옳은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처럼 누구에게나 강박증, 결벽증, 혹은 신경불안 등을 겪는(병명을 갖다붙이기엔 좀 그렇지만) 현대인. 외국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거나 치료 받는 것은 그리 문제가 안 되는데(감기 걸려서 병원 가듯이)우리네는 정신과에 간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책 이야기를 하다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이야기네요)

그냥 이 책은 제가 주변에게 추천을 해줄 수 있을 정도의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냥  읽....어...보..세요....^^;;

공중그네 상세보기
오쿠다 히데오 지음 | 은행나무 펴냄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오쿠다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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