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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탁 잘 하는 법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2. 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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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크리닝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의류는 세탁소로 대부분 가야 하겠지만, 애매한 옷들이 참 많죠.면제품이면서 정장류도 아닌데, 드라이하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럴때 주부들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갈등도 잠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반 의류와 같이 세탁기에 넣어 돌립니다.

그중 90%는 예전의 경험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그중에는 정말 주의를 해야 하는 의류들이 있습니다.제가 앞서 강의에서 드라이크리닝의 장단점, 세탁소에서의 드라이크리닝 세탁방식 등 많은 설명을 드렸지만, 정말로 그 의류들이 기름에 들어가서 세탁을 해야만 되는 옷들인가? 아님 가정에서도 조심스럽게 세탁할 수 있는지의 의문은 항상 있었을겁니다.

 간단히 대답을 드리자면, 드라이크리닝과 물세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류에 물리적인 외부 마찰이 얼마나 가해지느냐의 차이입니다.

주부들은 세탁의 대부분을 세탁기를 이용하되, 때가 많은 것들은 손으로 빡빡 문질러 주거나,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들은 세탁이 끝나고 세제를 풀어 삶아주는 등 많은 생활의 노하우를 가지고 세탁에 임합니다. 손세탁이란 자고로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라고 판단하시고, 일반의류와 함께 세탁기에 넣으시거나, 그래도 주의가 깊으신 분들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손세탁을 합니다.

 손세탁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세제를 푼 물에 의류를 넣고 조금 불렸다가 빡빡 문지르십니다. 그리고 세탁이 끝난 옷은 세탁기의 탈수조에 넣어 탈수를 하십니다.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하고, 빨래걸이대에 빨래를 다 널고 나면  "세탁 끝~~~"이라고 두팔을 번쩍 들어 올리시겠죠?

 의류의 때를 빼는 방법은 물리적인 힘과 물의 온도 그리고 적당한 세제의 선택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전통적으로 시냇가에서 세탁방망이로 의류를 두드리던 선조때를 생각하면서, 우리가족의 옷에는 때가 남아 있을 수 없다. 비록 나의 팔은 아플지언정 두드리고 비비고 비틀고....

물론 때는 잘 빠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세탁하시면, 10년 입을 옷을 3~4년만 입고 버리겠다는 생각입니다.드라이를 맡기는 의류는 옷이 몸에 안 맞고 유행이 바뀔지언정 10년은 아무런 문제없이 버팁니다만, 가정에서 손세탁하는 의류도 10년 버틸수 있나요?요즘 옷들은 워낙 싼가격에도 훌륭하게 잘 나오니 망정이니, 비싸고 아끼는 의류들에는 절대 그러시지 마세요.

그렇다고 모든 옷을 손세탁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물세탁이 가능하고 세탁기 표시그림이 있는 의류는 세탁기에 맡기세요. (세탁기를 이용하는 완벽지식은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좋은 옷을 오래 깨끗하게 입으시고, 편하게 세탁을 하기 위한 손세탁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의류의 세탁라벨을 보면 중성세제 손세탁 또는 드라이 세탁으로 표시되어 있는 의류들이 많습니다. 우리 가정의 옷이라면 세탁표시를 한번쯤 유심히 살펴보세요.

세탁표시대로 그러한 의류들을 세탁기로 돌렸을 때, 분명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손세탁 또는 드라이크리닝입니다. 세탁소로 갈것이냐? 가정에서 세탁할 것이냐의 여부는 제대로 내가 손세탁을 할 줄 아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손세탁의 방법 ==> 세숫대야에 의류를 담궈 놓고, 뜨지 않도록 위에서 손으로 몇번 눌러주고, 아래에 손을 넣어 의류를 몇번 뜨게 하는 누름방식을 반복합니다.(아주 간단합니다.) 그렇게 세탁하면 때가 안 빠지더라, 때가 뺄려고 오래 두니까 물이 빠지더라, 드라이 의류를 물에 담궈도 되느냐... 등등

의류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적당한 물의 온도와 세제가 갖추어지면, 때는 자연적 빠집니다.
절대 손세탁은 빡빡 문질러야 한다는 편견에서 절대로~~ 제발~~ 부디~~ 벗어나 주세요.때는 물과 세제가 빼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제가 시원찮던 시절, 시냇가에서 양잿물을 가지고 세탁하던 방식입니다.의류를 진정 사랑하고, 나의 팔뚝을 사랑하신다면 다른 방법으로 근육강화 운동을 해 주세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물의 온도 기본 38도, 세제는 의류에 적당한 세제, 오염의 정도에 따라 표백제 이렇게 3박자(온도, 세제, 표백제)만 맞다면 세탁은 끝입니다.
-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 (담굼시간 : 20~30분) ==>  물온도 38도 / 가루세제 또는 중성세제 / 산소계표백제
- 중성세제 세탁이나 드라이세탁 의류 (담굼시간 : 10분미만) ==> 물온도 30도 미만 / 중성세제 또는 드라이세제 / (필요에 따라) 산소계표백제
  위의 3박자가 갖추어 졌을때, 의류를  담궈두시고, 꺼내기 직전 더러워진 부분을 살짝살짝 아기 마사지 해 주듯이 어루만져 줍니다. 그리고 탈수는 적당히 그리고 자연건조....

물의 온도는 왜 38도일까?우리의 신체 온도는 36~37도 입니다. 그런 신체 온도보다 1도 정도 더 높아야 합니다. 주로 의류에 오염물이 묻어서 착용한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오염물이 체온에 의해 고착됩니다. 그렇게 고착된 때들은 찬물세탁에서는 때가 60% 밖에 제거되지 않습니다.

흰색 런닝을 오래 입다보면, 자주 세탁을 해도 조금씩 계속 누렇게 변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를 봅시다. 면의류들은 외부의 오염물이 면 섬유속으로 급속히 파고 듭니다. 예를 들어 잉크가 묻으면 실크나 모 종류는 섬유속으로 잘 스며들지 않지만, 면 의류는 묻자마자 바로 스며듭니다.체온에 의해 고착되고, 섬유 특성상 깊은 곳으로 스며든 오염이 일반적인 상온의 물에서 세제를 풀어 세탁한다고 빠지겠습니까?
겉의 때만 빠집니다. 그렇게 남은 속때가 오래 축적되어서 누렇게 보이는거죠.

의류의 오염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의류를 삶는 방식이 아닌, 세탁의 정식으로는 초벌세탁, 본세탁 방식으로 적당한 물의 온도에서 2번의 세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여성분들이라면 가정시간에 공식처럼 외운 사항이겠죠?

하지만 2번의 세탁은 좀 번거로울수 있습니다.(실제 와이셔츠를 최고로 깨끗하게 세탁하는 세탁소는 정석대로 2번의 세탁과정이 세탁기에 프로그램화되어 있습니다. 국내는 비록 아니지만...)그렇다면 물의 온도를 체온에서 고착된 온도보다 1도 더 높게, 그리고 2번의 세탁대신 효과적인 세제를 사용해서 1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만약 40도 이상의 물온도라면 어떨까요? 고열에 의해 색이 빠지거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중에) 체온보다 1도 높은 온도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좀 특이한 의류이거나 제조불량의류겠죠.38도의 온도는 대중목욕탕의 탕온도보다 약간 낮은 정도입니다. 온도에 익숙해질 때까지 휴대용 또는 가정용 온도계를 하나 준비하세요. 여러모로 도움 됩니다.

제가 항상 강조드리는 것은 주부들에게 뜨거운물로 세탁하라고 하면 따뜻한 물을, 따뜻한 물을 이용하라면 미지근한 물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라면 상온의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류의 때가 빠지다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깨끗하고 편한 세탁을 위해서라면 온도에 좀 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제는....?가정에서 사용하는 알카리(가루)세제는 면 소재의 의류 또는 합성섬유의 의류를 더운 물에서 세탁을 하도록 나온 세제입니다. 그 이외에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야겠죠.만약 면 100% 의류라고 하더라도, 좋은 색상을 내기 위해 특수 염료를 사용했다거나, 의류 표면에 특수 가공을 했을 경우는 중성세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코트의 대명사 버버리 코트의 경우 면 소재에 특수 코팅이 되어 있으므로, 면 100%라 하더라도 가루세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외국(주로 유럽)의 명품 의류는 국내의 자연환경(여름, 겨울의 특수한 환경)과 세탁환경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의류가 아닙니다.한가지 예로, 유럽은 여름철 덥고 습하지 않기 때문에, 의류 제조시 염색을 하고 난 뒤, 반복헹굼과정을 적게 합니다. 그럴 경우 아주 예쁘고 화사한 색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경우로 청바지를 보겠습니다. 의류 제작시 워싱이 덜 된 고급청바지는 처음에 색깔이 아주 곱고 선명합니다.그 이유는 염색재료의 차이도 있지만, 색을 예쁘게 내기 위해서 반복워싱을 덜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세탁현실을 감안해서 세탁시 물이 빠지지 않도록 워싱작업을 더 많이 한다면, 그런 예쁜 색이 나오기 힘들겠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세제를 봅시다.중성세제 세탁에는 중성세제 또는 드라이 세제, 드라이크리닝을 가정에서 하실 경우 드라이 전용세제를 사용해 주세요.중성세제는 산과 알카리의 중간 성질이기 때문에 산성 섬유인 울, 실크에도 문제가 되지 않고, 알카리 섬유인 면 또는 마 그리고 합성ㅎ섬유에도 무리가 없는 세제입니다.일반 가루세제보다는 훨씬 섬유에 자극이 없는 세제로 보시면 됩니다.

시중의 중성세제는 세탁시 섬유자체를 보호하는 기능은 있지만, 의류의 형태변형이나 오염이 잘 빠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때를 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계면활성제의 특성상) 약알카리의 성상이어야 하는데, 중성이다 보니 때가 안 빠졌습니다.그래서 빡빡 문지를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여태 많은 주부님들의 고생 십분 이해합니다.

요즘 나오는 시중의 청소세제와 세탁세제를 한번 봅시다.의류용 세탁세제가 아닌, 가정의 곳곳을 청소하기 위한 청소세제들 요즘은 마트에 가보시면 참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예전에는 주방의 기름찌든때나 화장실 곳곳의 때를 빼기 위해 열악하게도 세제 한가지를 가지고 수세미나 솔로 빡빡 문질렀습니다.

이미 좋은 청소세제들과 도구들이 외국에서도 많이 수입도 되었고, 국내의 제품수준도 많이 올라가서 집안청소가 굉장히 쉬워졌습니다.그러나 아직 우리네 의류세탁환경은 세제 한가지와 수세미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과연 선진외국도 똑같은 실정일까요?외국 여행이 보편화되어 여행의 기회는 많아졌지만, 외국의 가정에서 세탁을 어떻게 하는지 보고 오는 이는 드뭅니다.좋은 세탁세제중에는 말 그대로 뿌리기만 하면, 의류에서 검고 묵은 때가 확~ 빠지는 세제 많습니다.

아직은 가정용 세탁세제로 외국의 질 좋은 세제가 유통된다든지, 국내의 대기업이 더 좋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내고 있지는 못 합니다.  세탁세제 선택의 방법으로, 세탁의 전문가로 알려진 국내 몇 명의 세탁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세제를 한번 눈여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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