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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 후보 토론회를 보고나서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1. 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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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앞으로 5년간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불과 한달을 앞둔 날입니다. 한달 후에는 그 높디높은 자리에 앉아서 "한국"이라는 배를 안전하게 운행할 선장이 누군지 결과를 알게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을 뽑느냐에 따라서 그 배는 안전하게 항해를 할 것이고 안 좋은 분이라면 태풍도 불고 높은 파도로 인해서 불안한 5년을 보낼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 대선 후보 토론회를 하는 것을 잠깐 방송으로 보았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여론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가 나오는 이명박후보가 나오더군요. 토론회를 끝까지 시청하지 않아서 어떤 이야기가 더 나왔는지 모르지만 대충 "BBK", "자녀들의 위장취업", "도곡동 땅"등이 나왔으리라 추측합니다.

토론회 중에 후보가 말한 것처럼  "정직하게~~" 혹은 "특정 종교를 믿고 있는 신앙인으로서~~"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BBK"와 "도곡동 땅" 문제는 앞으로 더 밝혀져야 하겠지만 "자녀들의 위장취업"및 "위장취업으로 인한 탈세" 부분에서는 떳떳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전에 모 그룹(지금은 부도나서 회장이 탈세문제로 구속되었다죠?)의 회장이 탈세로 인해서 구속이 되었습니다. "위장취업"으로 인해서 세금을 몇년동안 납부하지 않고, 또는 "위장취업"으로 인해서 세금을 탈세한 것이 분명하게 보여집니다. 결혼한 딸이 남편따라 외국에 간 기간동안(설마 딸이 사위랑 외국가는 걸 몰랐다고 말하지 않겠죠?)에도 생활비 명목으로 100여만원의 월급을 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분은 외국의 손꼽히는 유명 음대를 나온 분이고 남편 또한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인데 불과 생활비 100여만원 받는 걸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백억이든 천만원이든 심지어 10만원이든 세금을 탈세하는 것은 범법 행위입니다. 강남에 몇개의 상가를 가진 부자이면서 본인이나 자녀들, 혹은 본인 소유 업체의 세금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제 생각에는 공무원이나 선거로 뽑힌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은 비리나 과거에 저지른 불법적 행동이 있다면 주민소환을 하거나 구속을 해서 다른 분을 뽑으면 되지만 5년동안 나라를 운영할 대통령은 절대 그런 면에서는 깨끗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추로 인해서 국민이 겪은 고통을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느 분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5년을 이끌어 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서는 안될 것입니다. 대통령 자신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던 과거로 인해서 떳떳하지 않은데 그 아래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청렴한 생활"을 바라는  것은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식이 아닐까요? 앞으로 국민들에게 칭송받은 분이 되시길 각 후보들에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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