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강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김소월님이 쓰신 시 "엄마야 누나야"에 나오는 것처럼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과 뒷문 밖에 갈잎의 노래"는 물론이고 강에서 고기 잡고 무덥던 여름철에 강에서 수영하던 옛 기억을 떠올리는 분들은 개발이나 산업화로 인해서 강이 오염되기 이전의 우리 강의 모습일 겁니다. 80년대 이후로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모습은 각종 오염물질이 떠다니던 강물의 모습이나 몰래 버린 오폐수로 인해서 수 많은 물고기들이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비 오는 날 몰래 버리던 오폐수로 인해서 코를 막을 정도로 냄새가 나던 적도 있었답니다.
옛날에는 그저 농업용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던 강이었지만 이제는 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용해서 산책로, 자전거도로, 운동시설을 만들거나 습지공원이나 생태공원 같은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장소로 만든 곳이 많더군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물론이고 지방의 소도시에서도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서 다양한 용도로 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강 주변에는 이용하기 편한 생태공원이 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 곤충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고덕수변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들이 있어서 삭막한 도심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어요. 콘크리트 도심 속에서 삭막하게 자라는 아이들보다는 자연도 접하고 평소 잘 보기 어려운 곤충이나 식물을 보면서 자라는 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나 싶네요.
시골 출신인 제가 서울에 사는 사람들을 젤 부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강 주변에 자리한 다양한 시설입니다. 주말이면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한강 주변의 여가시설에서 주말을 즐기거나 각종
운동시설에서 운동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요즘은 한강을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나 산책로, 각종 체육시설, 자연생태 공원들이 만들어졌더군요. 몇 년전부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전용도로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도심에서는 자전거 타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강이나 하천 주변에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는 이에 비해서 안전하고 볼거리도 많은 거 같네요. 한강을 예로 들면 자전거도로가 잘 만들어졌구 자전거가 없는 사람도 인근에 자리한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혹시 한강에서 백조를 닮은 보트를 보셨나요? 한강에는 유람선 외에도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요트를 탈 수 있는 곳도 있고 또한 자전거처럼 페달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백조보트도 있답니다. 연인이라면 백조보트를 타고 데이트를 하셔도 되고 아이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즐기셔도 될 거 같네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좀 그렇긴 하지만 푸른 하늘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봄, 가을철에는 한강에서 백조보트 타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최근 들어 오토캠핑 열풍이 불면서 주말마다 떠나는 가족들이 많은 거 같네요. 물론 여유가 된다면 가족과 함께 풍경 좋은 곳으로 떠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라면 난지지구에 있는 캠핑장을 이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접근성이 편한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이용한다고 하네요. 캠핑에 필요한 도구가 없더라도 텐트, 취사도구와 같은 용품이 대여가 가능하므로 친구나 가족끼리 찾아서 자연을 느끼는 캠핑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근처에는 선유도공원이나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이 있어서 같이 연계해서 즐겨도 될 거 같네요.
이제 주말에 복잡한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접근성이 좋은 한강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겠죠? 아이들과 같이 생태공원을 걷거나 가볍게 운동을 한다거나 연인끼리 유람선을 타고 도심의 야경을 즐기는 등 다양한 시설이 존재하는 한강을 100% 이용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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