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선덕여왕, 진정한 미실의 이야기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11. 12. 08:00

본문

반응형
"선덕여왕"에서 여느 남자못지 않은 능력과 기상으로 당시 시대를 장악하던 미실의 시대가 드디어 50회를 끝으로 그녀의 삶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유일한 성골출신인 덕만이 공주가 되고 춘추마저 왕위를 탐내던 시기의 마실은 마치 힘을 다한 것처럼 너무나도 힘이 약해져버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던 선덕여왕에 대한 흥미가 낮아버렸는데 미실이 왕위에 대한 꿈을 꾸면서 드라마가 점점 흥미진진해져서 다시 눈여겨 보게 되었네요. 이미 인터넷에서는 그녀의 죽음, 혹은 어떤 과정으로 죽음을 맞이하는지 온갖 루머가 떠돌았습니다.
덕만처럼 자신의 출신성분이 성골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의 몸이기 때문에 왕이 되고 싶은 욕망을 꿈꾸지 못한 그녀였는데 어느 새 왕위에 대한 욕망을 꿈꾸면서 그녀는 점점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진흥대제와 함께 이뤄낸 신라이며 사다함을 연모하는 마음으로 연모하던 신라, 그렇게 왕후가 되고 싶었던 그녀가 왕후가 아닌 왕위에 대한 욕심을 내면서 그녀는 결국 반란의 주모자로서 생애를 마감하게 되었네요.

한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없는 그녀의 마음, 그런 원통한 그녀의 마음이 절절히 가슴에 맺혀서 그녀는 울부짖었는지 모르겠네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량을 가진 그녀가 왕이 되지 못 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이 아쉽네요.
어쩌면 나는 미실을 동정하는 거 같습니다. 여자임에도 여느 남자들이 갖지 못한 능력과 야망을 그녀가 갖고 있었지만 역사는 그녀를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라 생각하네요. 미실이 없었다면 선덕여왕의 흥미는 반으로 줄어들었을 거 같네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