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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 새로운 바람이 불까?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3. 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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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이번 총선 후보자 공천에 관한 이슈가 많았습니다. 한나라당의 계파간 공천 문제, 통합 민주당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강도높은 공천심사로 인해서 언론을 비롯하여 블로그스피어에서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주는 곳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아닌 통합 민주당입니다. 어제 방송된 mbc의 뉴스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지지도와 비슷한 수치로 공천심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에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의 몇배나 높은 수치로 공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 당의 공천 심사위원장을 보면 한나라당이나 통합 민주당이나 모두 법조인입니다.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은 검찰 고위직 출신인 안강민 변호사이며 통합 민주당의 경우에는 전 대한변호사 회장인 박재승이라는 분이더군요. 당초 각 당에서는 법조인을 공천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는 공정한(그들 나름대로) 공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천 내정자들을 보니 한나라당에서는 공천 심사 기준을 정하였으나 공천 결과를 보면 심사기준으로 내정한 것보다는 소속 계파원들을 공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친박계나 친이계 모두). 정치계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정치 신인들을 영입해서 국민을 위한 법 제정에 나서야 하는데 지금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밥그릇 나눠먹기로 보여집니다.

그나마 한나라당에 비해서 좀 더 호감을 갖게 하는 이유는 통합 민주당의 공천 심사 과정을  공천 후보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쪽같이 심사 기준을 지키고 있는 박 위원장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직 대통령의 자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 등의 이유로 정치계에서 알려진 몇몇 의원들이 탈락한 것으로 보아서 한나라당에 비해서 조금 더 공천 결과에 국민들이 공감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한 자리인데 국민을 위해 일을 하기보다는 소속 계파나 정당의 이익에 따라 국민의 이익은 나몰라라 하는 식의 행태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분처럼 "면책 특권"을 이용해서 허위 사실 유포나 인신공격 수준의 발언을 하고 때로는 그들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매번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을 할 시기에는 정치 신인을 영입할 거라고 각 당에서는 선언하지만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바라는 신인들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직 각 당의 공천 후보가 모두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각 당의 공천 심사위원회가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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