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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욕설 방송은 방송계의 책임이다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0.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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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방송된 한 개그맨의 욕설 방송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한 사례가 있어지만 현재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또한 케이블 방송이나 지상파 방송 3사의 자회사도 없어서(모모 드라마넷과 같은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주로 내보내는 회사) 크게 화제가 되지 않고 방송위원회의 제재를 받거나 은근슬쩍 넘어가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이런 사례가 이번의 김구라씨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말이나 저녁 시간의 가족들이 같이 보는 오락 방송은 이미 이런 질 낮은 행동이 오래전에 나오기 시작하였으며 오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역시 이런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조금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를 하자면 항상 프로그램을 볼수록 느끼는 것인데 연예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 선생님","** 선배", "** 언니","** 사장님" 등으로 호칭하는데 이는 잘못 된 호칭으로서 "탤런트 **씨","가수 **씨"와 같은 호칭으로 불러야 할 것입니다.  "선배", "언니", "사장님"라는 호칭은 두 사람만의 관계에서 호칭하는 것이지 방송과 같은 곳에서 사용될 호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이 불리게 되는 호칭인 "** 선생님"은 사제지간도 아니고 어떠한 가르침을 받은 것도 아닌데 다만 연예계 선배한테 그런 호칭을 20대 초반의 연예인이 60~70대 연예인에게 무작위로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김구라씨의 욕설 방송이나 무한도전에서 지적된 것처럼(글 아랫 부분에 붙일 내용임)이런 현상은 오래 전부터 조짐을 보여준 것입니다. 연예계가 주로 선후배간의 서열(공채 기수와 같은)이 있기에 오락 프로그램에서 조금 지나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1차적으로 걸러야 하는 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의 재미와 시청률을 높이는 것에만 신경을 써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의 오락 방송을 "막장" 프로그램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네 방송 프로그램은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면 우리또한 나중에 일본 방송처럼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일부의 사례지만 케이블 방송에서는 선정성이나 조작 방송으로 인해 문제가 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시청률을 위해 선정적인 방향으로 나간 프로그램이 케이블 방송 뿐만 아니라 지상파 공영방송에서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락 프로그램은 편집을 거쳐서 방송이 되는 과정을 거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편집과 관련된 스테프들은 문제가 된 부분을 알 것인데 그냥 방송을 한 것도 문제이고 거기에 자막처리를 한 것도 김구라씨의 발언을 그대로 내 보내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알다시피 방송을 포함한 언론이 잘못된 기준을 갖고 운영이 된다면 국민들은 잘못 된 정보와 여론을 형성하게 됩니다. 온 가족이 볼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일수록 젊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볼 것인데 앞으로는 더욱 강화된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어린 나이일수록 텔레비젼에 나오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많기에 방송에서 잘못 된 말과 욕설, 행동을 보여준다면 그대로 따라할 우려가 있습니다.
 
<아래의 박스의 글은 "라인업" 에서 김구라의 욕설 방송이 방영되면서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개그맨 김구라의 욕설을 부추겨 방송에 내보냈다. 물론 ‘×새끼’라는 부분은 음향처리를 거쳤지만, 자막으로 묵음처리된 ‘상징 동물’을 시청자에게 친절히 보여주며 논란을 부추겼다. 생방송이 아니라 제작진의 통제를 거칠 수 있는 녹화 방송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족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방송이 없다”고 한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아래의 박스 내용은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내용중 막말에 가까운 내용을 보고서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무한도전’에서는 개그맨 박명수와 그의 매니저의 대화 중 “이거(박명수) 죽일까?”라는 부분을 그대로 방송했다. 물론 자막으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하기는 했지만, 오해를 예상했으면 편집을 했어야 옳다. ‘욕설개그’와 ‘호통개그’가 판을 치다보니 일부 시청자들도 더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구라와 함께 ‘욕설개그’로 이름을 날렸던 ‘노숙자·황봉알을 출연 시켜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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