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떡볶이가 생각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 봄에 먹고서 냉동시켜놓은 떡볶이 떡이 있어서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매콤한 떡볶이를 만들었답니다. 사실 제가 외모와는 달리 입이 짧아서 몇가지 음식을 가려서 먹는답니다. 과일은 사과와 배, 수박, 귤 정도만 찾아서 먹을 정도이고 참외는 절대 못 먹는답니다. 그외에도 떡은 가래떡과 절편이라는 떡만 먹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 친척들에게 식성이 이상하다고 혼나기도 했죠.
추석이나 설에 고향집에 가면 어머니가 따로 저를 위해 떡볶이 떡을 뽑아서 냉동실에서 얼려두었다가 집에 올 때 챙겨준답니다. 자, 이제 떡볶이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게요. 떡볶이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떡(원하는 양만큼 준비하시고 다만 쫄면이나 각종 부재료를 넣는다면 떡의 양을 조절하세요), 물 2~3컵(재료량에 따라 조절), 납작한 어묵 몇 장, 고춧가루 1/2 큰술(식성에 따 좀 더 넣어도 됩니다) 대파 1뿌리, 식성에 따라 쫄면이나 만두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한 떡은 냉동한 거라 해동을 한 다음에 물에 잠시 담궈서 말랑하게 만듭니다. 떡집에서 가래떡을 사오거나 마트에서 사온 떡볶이 떡이라면 물에 한번 헹군 다음 바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준비한 물과 양념들을 프라이팬에 넣고 끓여줍니다. 그 후에 준비한 떡을 넣고 끓이다가 어묵을 넣고 양념이 베어들때까지 끓여주다가 준비한 만두나 쫄면을 넣어서 익혀줍니다.(혼자 떡볶이를 만들고 사진찍으려니 힘드네요. 완성작만 사진으로 담아볼게요) 쫄면을 넣는다면 가장 마지막에 넣어주고 먼저 드세요. 나중에 쫄면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떡볶이 국물이 없어질 수 있어요. 가끔 매콤한 떡볶이가 생각나서 동네 분식점에서 파는 걸 사다가 먹은 적도 많은데 늦은 시간에 떡볶이를 만들어서 먹으니 배는 부른데 내일 아침에 팅팅~부은 얼굴을 생각하니 안타깝만 때로는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서 자녀들이나 친구랑 같이 먹어도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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