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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만든 헤지스 컬쳐클럽

체험단 이야기/헤지스 컬쳐 클럽

by 곰탱이루인 2008. 6.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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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한번이면 우연으로 끝이고, 우연이 두 번이면 인연이 된다.그리고 우연이 세 번이면 인연을 넘어 운명이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봄내음을 살짝 맡을 수 있는 지난 3월에 "헤지스"라는 걸 매개로 해서 100명의 컬쳐 클럽원들을 "오프닝 파티"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처음 만나는 순간이라 어색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식사를 하며 나눈 이야기와 팀장과 팀 이름을 짓는 순간 등에도 조금은 어색한 순간이 많았지만 헤지스 컬쳐클럽 활동을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오프닝 파티때 드레스 코드가 지정되었기에 고민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모두들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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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제가 속한 사진팀은 처음에 다른 팀과 달리 오프닝 파티 내내 조용해서 앞으로 어떻게 팀이 활동될지 걱정이 되었답니다.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기에 그냥 조용히 활동하길 바랬는데 제가 전혀 생각지도 않게 팀장이란 하게 되어서 지난 3개월 동안 활동하는데 팀원들이 부족함을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 오프라인 모임을 개나리꽃이 만발한 낙산공원에서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다른 팀보다 빨리 그룹미션을 수행할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헤지스 컬쳐클럽이란 타이틀을 걸고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모인 "명동 화보촬영"은 실내에서 행사가 진행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주말의 그 복잡한 명동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처음엔 행사를 진행하는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면서 모델과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습니다. 모두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포즈를 잡아주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열정적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명동 화보촬영"과 관련된 미션 상품을 대부분 제가 속한 1조의 모델과 포토그래퍼님들이 받으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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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화보촬영을 위해 모인 분들의 평을 들어보니 진행시간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씩 미뤄지거나 촬영 장소에서 주변 상인들과의 문제로 인해서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모델이나 포토그래퍼로 참가한 분들이 늦게 오시거나 불참한 경우도 있어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명동에서 화보촬영 행사가 끝나고 사진팀은 바로 그룹미션을 할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화보촬영이 예상외로 힘들더군요. 사진팀이 그룹미션을 할 신미식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니 모두들 지쳐서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그룹미션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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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원이신 신미식작가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다른 곳과 달리 조금 더 편안하게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대부분을 아프리카(마다가스카르)의 풍경이나 그 곳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촬영하기에 전시된 작품이나 카페에 인테리어가 된 소품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프리카와 관련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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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오월에 진행된 사회공헌활동(꿈씨와 보낸 시간들...)은 행사 며칠 전에 행사장소 근처에 있는 곳에서 AI 의심이 되는 사례가 발생해서 과연 계획했던대로 진행이 될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결국 아이들을 위해서 장소가 인근 모 학교로 변경이 되어서 진행이 되었는데 처음 우리들을 만나서 조금 거리를 두던 아이들이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친근한 사이가 된 짝꿍들이 많더군요. 저랑 제 짝궁은 처음에 서로 어색하고 분위기가 냉냉했는데 점심시간에 아이가 잠시 사라진 일이 발생한 후에 아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사이가 좋아졌답니다.

다만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제공이 되었는데 아이들이 위해서라도 따뜻한 국이나 물이라도 같이 제공이 되었다면 조금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서 같이 식사를 한 아이들을 보니 대부분의 밥과 반찬을 남겼는데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진행된다면 식사에 대해서도 조금 신경을 써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날 역시 참가하겠다고 하신 분들 중에서 불가피한 사정이 있으신 분을 제외하고 몇 분이 참석하지 않아서 행사진행이 많이 늦춰졌답니다. 아이들이 들뜬 표정으로 행사 시작시간보다 무려 한시간 일찍 도착해서 우리들을 기다리더군요. 오늘 하루 같이 보낸 컬쳐클럽원들을 위해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를 듣고 우리도 역시 팀장들이 준비한 노래를 들려주었답니다.

이제 헤지스 컬쳐클럽 2기로 활동이 서서히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처음에 체험단에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설레이던 마음이 조금 식은 부분도 있고 의무적이라고 할 정도로 주어진 미션에 참여한 적도 있답니다. 체험단에게 부여된 각 미션(주로 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참여인원을 보니 참가했던 분들만 계속 참여하더군요(즉, 참여하지 않은 분들은 계속 참여하지 않더라는..)

이 글을 시작하면서 쓴 첫 구절에 있는 것처럼 "우연이 한번이면 우연으로 끝나지만 두번이면 인연"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헤지스 컬쳐클럽을 통해 또 다른 우연을 만들수도 있고 이미 그런 인연을 만든 분들도 있을겁니다. 제가 컬쳐클럽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만난 분들과 보낸 시간이 결코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것도 해보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거 같습니다. 이제 활동이 끝난다고 저와 여러분들의 인연이 끝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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