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는 사진가를 위한 11가지 지침

지난 봄에 블로거들의 축제 "2008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김주원 작가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김주원님의 블로그를 rss로 구독하고 있는데 좋은 글이 올라와서 이렇게 스크랩을 해왔습니다. 원본의 출처는 (http://blog.naver.com/joowon77/51051976)입니다.


김주원님이 찍으시는 사진은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는 거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구도로 찍을 수 있는지 조금이나마 힌트를 주는 거 같습니다. 그럼 김주원님이 쓴 "일상을 담는 사진가를 위한 지침"에 대한 글을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을 담는 사진가들을 위한 11가지 지침
홍대 KT 상상마당에서 서울시 관광사진 축제(http://blog.naver.com/08seoulphoto )의 부대 행사로 펼쳐지는 포토 아카데미의 강좌에서 프리젠테이션 했던 내용입니다.여러분도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퍼 가실 때, 댓글을 남겨주는 당신은 바로 쎈스 쟁이!

@홍대 KT 상상마당 스튜디오

1. 그냥 바라본다. 그것에 의미를 먼저 찾기 전, 실체나 형체 이상의 본질과 진실에 접근한다.

    그 순간 셔터는 터지고 순간은 영원이 된다.

2. 사진은 감정의 울림이다. 당신의 감정이나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것은 사진이 아닐 수도 있다.

3. 당신의 감정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인가?

감정, 표정, 피사체, 빛, 색깔, 공기, 냄새, 소리 이 모든 것들이 반응해 당신의 사진을 찍게 한다.

4.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당신 안에 내재된 기억들을 돌아보기 위함이다.

5. 세상에는 사진만으로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있다.

6. 사진은 관계다. 사물간의 관계, 인간들의 관계, 세계와 나의 관계. 

7. 사진은 혼자만의 사색이다

8. 사진은 연주다. 사진가는 전체를 총괄하며 지휘해야 한다. 주제, 톤, 콘트라스트, 계조, 색상, 프레임… 

9.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라. 일상을 스케치하듯 관찰하고 촬영한다. 그것이 작품이 될지는 나중에 알게 된다.

10. 리터칭(편집)은 자기 반성의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해석이 첨가되기도 하지만, 내가 본 것을 더 깊게 다루는 과정이 된다.

11. 사진 기술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당신 사진의 감성을 점점 잃게 될 것이다.

 

By photographer 김주원

blog.naver.com/joowon77

joowon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