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점에서 산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겨우 하나의 챕터만 읽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의 챕터는 "낭만적 운명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넓고 넓은 세상에서 같은 나라, 그 중에서 하나의 도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서로에게 이끌리어 사랑을 하는 것...
처음에는 서로에게 공통된 점을 찾아가는 것이 연애의 시작이라 봅니다. 그 사람이랑 같은 가수를 좋아하거나, 같은 커피의 종류를 좋아한다거나, 기르는 애완동물이 같거나...등등의 공통된 이야기가 많을 겁니다.
인연은 살아가는 동안 많다고 봅니다. 같은 학교,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도 하나의 인연이구요. 다만 그 많은 인연에서 운명과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아니 우연히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거나 매일 보는 사람이더라도 서로에게 필요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다면 그것은 운명이 아닌 단순히 인연으로 그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믿는 것과 사랑하게 되는 운명을 사람들이 착각하기 쉽다네요. 즉,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사람을 운명이라고 믿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기가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 주는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 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rudo's story"에서 본 글입니다
보통의 책들은 하루 이틀만에 다 읽어버리는데 이번에 선택한 책은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네요.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거 같습니다. 어제는 이 책을 읽고서 전체적인 내용을 리뷰할려고 하는데 읽기 시작하니깐 전체적으로 리뷰하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아마 한 두개의 챕터를 읽고 그 내용을 여러 번에 걸쳐서 이야기할 거 같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개정판) 상세보기
알랭 드 보통 지음 | 청미래 펴냄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24가지의 담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책. 작가는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가 엮어나가는 러브스토리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분석적이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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