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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큰소리와 욕설만 있다?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0. 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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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국회와 선진국 국회를 비교하면 우리 국회에는 상대당 국회의원을 못 잡아 먹어서 아쉬운 듯한 "큰소리"와 "욕설"이 존재합니다. "**" 또는 "***만도 못 한것이~~", 엊그제 국회에서 발생한 "잔대가리"등을 봐도 우리네 정치인들의 언어생활은 외국으로 수출해도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이 욕설이 질낮은 언어사용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국정감사나 정기국회와 같이 국회의원들의 업무 기간내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국민들을 위해 뽑아놓은 국회의원이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서로 손가락질하며 질 낮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아침저녁으로 국민들에게 코미디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22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의원들 간 욕설이 난무하며 파행을 거듭했다. 선 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도곡동 땅·상암DMC개발 감사 중단 등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증인신청이 한나라당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 안 되면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병국 위원장이 “간사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자, 신당 김종률 의원은 “위원장의 권력남용이다. 국회가 특정 대선후보의 예속물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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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나라당 주 의원은 “헌법재판소 감사 때 우리도 노무현 대통령 등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안 됐어도 그냥 했다”고 하자 선 의원은 “그건 이명박 증인 채택을 막으려는 물타기 아니냐”고 맞받았고, 이어 두 의원이 육두문자를 주고받으며 육탄전 일보 직전까지 갔다.

이때부터 양쪽에서는 “개XX라니, 저런 게 국회의원이야”(한나라당 이주영), “누가 개XX라고 했어, 이 XX라고 했지”(선병렬), “대가리가 뭐야”(신당 이상민), “니 대가리보다 내 머리가 더 커”(주성영) 등의 말이 오가며 난장판이 됐다. [출처- 조선일보 기사]

이런 국회의원들의 생활이 하루아침에 시작한 것도 아닙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본거 같고 90년대에 IMF 청문회에서도 본 거 같고 그 이전에는 현 대통령이 5공청산 청문회에서  국회의원 시절에 명패를 전직 대통령한테 던지는 것도 본 거 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에 남한만의 정권을 세우기 위해 제헌국회를 만들고 국회에서 초대 대통령을 뽑을때부터 이런 모습이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신문을 자주 보는 분들은 기억이 나실 겁니다. 항상 정기국회나 임시국회에서 무슨 특별한 법안을 통과시킬려는 여당측과 반대하는 야당측이 국회에서 밤낮으로 대치하면서 고성을 지르고 국회의장이 법안을 다루지 못하게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자유당 시절에도 헌법을 고치기 위해서 야당의원들을 피해 국회 본회의당이 아닌 곳에서 헌법을 통과시켰다고 배운 거 같습니다.

국회라는 곳은 정치적으로 여러 집단(黨)이 모여서 법안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사항에 대해서도 대처하는 방법이 당마다 다르겠지만 소위 배웠다는 분이고 사회적 지위가 있다는 국회의원들이 토론과 합의를 통해서 법안이나 여러 사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렇게 욕설이나 질낮은 행동을 통해서만 해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어제 발생한 "잔대가리 발언"이 벌어진 곳은 법사위원회인데 법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이기에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법조계출신들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주 의원도 검사출신인데 국회에서만은 사회의 엘리트인 검사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 낮은 행동과 발언을 하시더군요. 제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한다고 입술에 침을 바르면서 말하려는 그 마음으로 본인들의 행동과 품격이 어떤지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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