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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와 인문학의 위기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0. 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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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서 이공계의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숫자가 현격히 줄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큰 원인을 뽑으라면 단연코 현행 입시제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치적 목표아래 시행된 대학입시 본고사 폐지 이후 학생들은 수능이라는 어설픈 시험을 통해서 또한 학교 내신이라는 것을 통해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우리의 입시제도입니다.

학교 내신도 과목별로 좋은 성적받으려면 전과목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하며 수능시험 또한 그렇습니다. 두가지다 문제가 평범하고 옅은 공부만으로도 해결할 수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기초과목, 국어, 그리고 암기과목인 사회등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게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선호과목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에 꿈을 가질 만큼 깊이 있는 맛을 느껴보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막연히 미래가 보장된다는 의대, 한의대, 법대등 그런 곳으로만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현행 입시제도는 학생들이 공부를 옅게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꿈을 개발할 기회를 박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물리문제에 도전해보고 싶은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과목에 대한 깨달음이 있을때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런 깨달음 없이 고등학교를 마치는 학생들은 그저 남들이 좋다하는 인기학과를 가는 수 밖에는 없고 또한 부모들 역시 자식들이 미래가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거나 취업에 불리한 학과에 진학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전에 친구들이랑 나눈(친구나 저나 모두 인문대 학생, 즉 국문학 전공이었습니다.) 이야기 중에서 이공계를 기피한다고는 하지만 이공계 학생들은 졸업후에 기업체에서 구인공고를 할때 왠만큼 들어갈 수 있지만 인문대 중에서도 법대나 경영대, 사범대와 같은 대학을 제외하고는 인문대 학생들은 구인 공고에 인문대는 나열되어 있지 않다고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의 숨겨진 글을 인문계 위기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공계의 기피 문제는 단순히 이공계를 진학하는 학생 수의 줄어든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인문계의 진정한 위기는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것과 취업을 우선시하면서 기존의 학문 영역이 새로운 영역으로 변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문학과가 없는 종합대도 있는가 하면 국문학과를 문화콘텐츠 학과로 바뀌거나 국문학과 한국학 그리고 문예창작학과를 합쳐서 한국학부로 통폐합시키는 대학도 있습니다.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예전의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에 쩔쩔맬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고 하는데(문제만 잘 푸는 실력이 아니라 지식이 많다는 의미에서) 요즘은 그런 학생들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님의 성함도 한자로 못 쓰거나 과제를 위해 논문을 읽을 경우 논문에 있는 한자를 못 읽어서 토를 달아달라고 선배를 찾아다니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10년전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아마 제가 다니던 시절보다 나아졌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인문계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몇년전부터 인문학 교수들이 대안을 만들려고 했으나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쓰는 방식처럼 경쟁을 통해서 지원코자 한다는데 솔직히 인문학은 이공계의 학문들처럼 실험을 통해 바로 논문을 쓸 정도로 논문을 작성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도 한편의 논문을 쓰기 위해 서너달을 준비하고 자료도 방대할 정도로 모아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정부는 지금 이공계 기피의 문제만 집중을 하지 말고 더 심한 위기일 수 있는 인문학의 모습도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문학이 사라진다면 다른 인문계 단과대학 뿐만 아니라 이공계에도 그 여파를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공계의 위기는 정부의 BK21과 같은 지원 정책과 같은 걸로 이미 조금씩 해결방안이 수립된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학부시절부터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BK21에 선정된 학교에서 다녔기에 얼마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닐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그 결과가 어떤지 조금씩 보여줘야 하겠지만 인문학은 BK21에 해당되는 그런 지원책조차 없어서 해결방안이 잘 안보일 지경입니다
.

<BK21>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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