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무한도전에서 설 자리가 없어지는 전진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12. 20. 09:06

본문

반응형
어제 무한도전은 2010년 달력 만들기 특집의 나머지 방송분을 방송했습니다. 달력 만들기 1편에서 전진은 한번도 주인공이 된 적이 없었네요. 지난 주 방송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 주 방송분에서도 전진은 달력 모델로 한번도 기용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네요. 물론 노홍철처럼 벌칙성 달력 모델은 안 하는 게 낫긴 하지만 그래도 벌칙성이라도 방송에 출연하는 것과 방송에도 못 나오는 전진과는 상황이 다르죠.

지난 주 방송분에서 나온 하하의 롤링 페이퍼의 내용처럼 내년에 복귀할 예정인 하하로 인해서 무한도전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마 하하가 복귀하면 이른바 무한재석교와 그에 반대하는 부류로 대결양상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전진에 무한도전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당시 "놈놈놈 특집"에 맞물려서 굴러 들어온 놈 등으로 그의 출연을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외에도 우결 등 다른 예능 방송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인해서 예능계의 조커로 불리기도 했고, 에어로빅 도전편에서도 전진의 활약은 컸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무한도전에서 전진의 위치가 아리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다른 멤버들과 다른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몸으로 하는 대결에서 전진이 승리하는 장면 외에는 거의 웃음기 없는 무미건조한 모습만 보게 되네요. 그냥 방송 시간 내내 어색하게 서있는 전진의 모습에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을 겁니다.

사실 무한도전과 같은 인기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멤버가 아닌 일회성 게스트로도 출연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방송 출연 초기에 전진도 나름 열심히 했지만 점점 그의 방송 분량이 줄어듦에 따라 전진의 모습이 시청자들 눈에서 멀어지게 되더군요.
사실 전진 외에 길이 까메오(본인은 까메오라는 걸 싫어하겠지만)로 투입되면서 그 역시 예능신생아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 열심히 했지만 전진으로 인해서 길 역시 어설픈 투입 결정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어설프던 길은 점점 방송이 진행될수록 그의 자리를 조금씩 다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길은 전진과 비교되면서 좀 더 비교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아마 전진이 무한도전에 출연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타성 출연으로 등장했지만 점점 방송분량이 부족해지고 시청자들 역시 무한도전이 전진으로 인한 효과를 못 보는 상황에서 그의 출연을 반겨할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덧붙임
 이 글을 작성하고 난 다음에야 전진의 입대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이번 달력만들기 방송분을 끝으로 전진의 촬영분은 소진되지 않았나 싶네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