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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용 전과 후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5. 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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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요크셔테리어와 말티즈의 믹스견입니다. 나름 뼈대 있는 견종이라 자신이 자부를 하지만 제가 보기엔 뭐 잡종인데 제가 훈련을 시키면 "너는 말해라..난 쉴련다.."이런 모드라서 제가 가끔 화가 날 때가 있답니다.

이제 곧 무더워질 거 같아서 이 콧대 높은 아가씨를 위해 미용하러 왔는데 미용 전후의 모습을 담아서 포스팅해볼렵니다.

집에서 사진 찍을 때는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않네요. 큰 소리로 혼을 내야 벌러덩 바닥에 누워서 재롱이라도 부리더라구요.
예전에 입양해서 왔을 때는 까만 털에 회색빛이 조금 보였는데 전에 한번 짧게 깍고나니 완전히 회색빛깔의 컬러를 지니게 되었네요. 
제가 가끔 큰 소리를 내면 이렇게 바닥에 업드려서 가만히 제 눈치를 본답니다. 저렇게 업드려 있다가 제가 배라도 쓰다듬어 주면 벌러덩 뒤집기도 한답니다.
저렇게 누워있으면 귀여워서 뭐라 할 수 없더라구요. 아마 이 아가씨도 그걸 알고 저렇게 바닥에 엎드리는 것일테죠. 이제 저 콧대 높은 아가씨가 미용을 하고 난 모습을 담아서 올려야겠네요. 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는 애견 미용사가 가위로 깍는 곳이 없더라구요. 전기 커터기(바리깡이라고 하죠..)를 이용한 거라서 우리 아가씨 얼굴 털과  꼬리 털을 제외하고는 삭발했습니다.
얼굴을 돌려서 보여달라고 애원해도 매정하게 얼굴을 돌리네요....얼굴 나온 굴욕사진을 절대 찍힐 수 없다는 강아지의 심정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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