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은 여행에 관해 곰곰히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혹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행을 가는 분들도 있고, 때로는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 도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연인과 함께 짧은 여행이나 오랜 기간을 같이 떠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연인과 함께 가는 여행을 준비하는 내내 설레이는 마음이라면 그와 반대로 잠시라도 같이 있는 것조차 싫은 사람이랑 여행가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런 경우 단 하루일지언정 여행이 가져다 주는 기쁨, 즐거움, 설레임보다는 지루함, 짜증, 귀찮음이 그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여행을 많이 다녀보라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여행을 통해 평소에는 전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나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든다거나 평소 볼 수 없었던 사물, 풍경 등을 보면서 예전보다 좀 더 새로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여행이 가져다 주는 기쁨, 즐거움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토요일(11일)에 부산으로 1박 2일동안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부산에 가면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서 맛있는 음식도 찾아서 먹고 부산에 명소라고 할 수 있는 몇 몇 장소를 돌아다닐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몇 가지 정보를 갖고 내려갔습니다.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성큼성큼 달려가는 KTX 창 밖으로 보이는 봄의 풍경들도 바라보면서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짧은 부산 여행동안 찍은 사진이나 몇 줄의 글들을 작성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 될 거 같네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여행을 가기 전에 갖가지 계획을 세우고 둘러보아야 할 곳과 먹어봐야 할 음식 등의 정보를 갖고 내려가는 것보다는 현지에 도착해서 발길이 이끄는 대로 돌아다니다가 어느 뒷골목 허름한 식당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에 감탄할 때가 진정 여행의 즐거움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여행은 출발하기 전에 올린 글에 표현 되었듯이 "쉼-休"을 주제로 한 나태함에 빠진 여행인 거 같더라구요. 체크 인해서 테라스에 앉아서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힐려고 해운대 바다를 찾아 온 사람들 구경도 하고 갖고 간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아마 앞으로 며칠동안은 부산에서 찍은 사진이나 투숙했던 호텔 이야기 등의 글이나 사진들이 포스팅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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