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착한 남자 컴플렉스"의 남자를 위한 연애 코치법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3. 5. 08:11

본문

반응형
이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사담이니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세요 .

한때 "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혹은 착한 남자는 항상 손해만 본다"  뭐 이런 말들이 여성들을 위주로 해서 많이 돌아다녔던 거 같습니다. 그에 편승해서 착한 남자보다는 어떻게 하면 나쁜 남자로 여성들에게 인식이 되는지 고민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부류의 남성들이 좀 있었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나의 개인적 생각인데 나쁜 남자들 중에서 연애경력이 한 두번인 사람은 거의 없는 반면에 착한 남자들 중에 연애 경력이 많은 남자는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이 두 부류의 차이를 보면 나쁜 남자는 연애도 많이 하고 상대방을 찬 적은 많은 반면에 착한 남자가 연애도 나쁜 남자의 부류에 비해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상대방에게 차인 경험도 많은 남자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비슷한 관점에서 보자면 "연애를 별로 안 해본 사람이나 아예 연애를 해보지 못한 남자"를 보면 그들이 지닌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른바 "착한 남자"로 여성들에게 평가받는 그들은 실제로 여자를 만나서 연애를 해보는 것과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서 연애에 대해 듣는 것의 차이를 비교, 판단해서 그들이 교제중인 여성에게 적용하는 것에는 약한 편입니다. 

영화 "데이트코치"

그리고 연애를 하지 않는(혹은 연애를 못 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연애라는 것에 대해 '자기만의' 틀을 갖게 됩니다. 즉, "연애란 이런거다 혹은 이런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자신들의 관점으로만 정의를 내리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착한 사람들은 실제로 여성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게 되면 행복한 심정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겉에 드러나 있습니다. 연애과정 중에서 여자를 만나 손을 잡는 것도 수줍어하고 그동안 자신이 상상 속에서 정립한 연애감정이 이제 여자친구와 교류를 하면서 기존에 자신이 세운 연애라는 감정의 기준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즉, 이제껏 몰랐던 연애의 즐거움과 여자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눈에 씌인 콩깍지와 함께 저 멀리 안드로메다까지 쑥쑥 자랄지도 모릅니다.

일단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감정의 모드가 바뀐다. 부딪치면서 서로에게 길들여지기 보다는 그녀를 향한 사랑에 "난 너만의 머슴이야"라는 이른바 머슴 모드가 될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여인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찌 연애를 하느 여성과 감정 싸움을 하라는 건지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을 지치게 할 것이고 그녀에 대한 불만을 갖게 할 것이고 버릇 잘못 들인 아가씨는 그의 '긴장 상태'에 익숙해져 거기서 변화하면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녀에게 전부를 주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여성이든지 자신에게 전부를 주는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한번에 불타오르는 캠프파이어식 연애를 하라는게 아니라 숯처럼 오래 타는 연애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의 분배를 하면서 조금씩 상대방을 파악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연애 과정 중에서 두 사람만의 싸움을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버릇 잘못 들인 아가씨에게 벌벌 기면서 사는 것보다는 그냥 쿨한 척 솔로의 길을 걷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연애과정 중에서 싸움이라는게 길에서 두 사람이 맞장을 뜨라는게 아니라  두 사람만의 싸움이 벌어질 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서로를 가늠해보고 천천히 서로에게 맞춰가는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위의 남자가 한심하게 보일 때는 "연애따위는 포기했어, 착한 남자라서 안되나봐, 내 사랑은 언제나왜 이렇게 슬픈 결과만 있지?"하면서 이미 단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입니다.  연애는 어떻게 보면 타인과의 교류인데 타인에게 자신이 맞지 않는다면, 자신을 바꾸는 정도의 노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착한남자 컴플렉스"에 빠져서 허우적대지 말고 새로운 연애 전술로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겁니다. 자기가 착한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쩌면 바보같은 심정을 가진 남자라고 봅니다. 착한 남자는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판단해 주는 것이며 그 '착한 남자'에 대한 정의도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무조건 순딩이처럼 착한 남자가 있고 한 여자랑 오밀조밀하게 잘 살면서 트러블 없이 순한 착한 남자도 있습니다. 이왕 될 것이라면 똑똑한 착한 남자가 되어 연애도 잘 하는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