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음식 추어탕
가을을 대표하는 물고기 중 하나가 추어(鰍魚), 즉 미꾸라지입니다. 미꾸라지는 지역별로 미꾸리, 미꾸락지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생김새가 좀 징그러운 탓에 평안도에서는 징구레기, 또는 징구막지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얼마나 가을에 잘 어울렸으면 물고기어(魚)에 가을 추(秋)를 붙여서 추어(鰍魚)라고 했을만큼 미꾸라지는 가을을 대표하는 음식의 재료입니다. 미꾸라지의 기본 정보는 논, 개천, 못 따위의 흙 속에 사는데 가끔 수면에 떠 올라 공기호흡을 합니다. 한국,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약 10∼20㎝이고 등은 푸른빛을 띤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이고 검은점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양식 미꾸라지가 많고 수입산이 많아 제철이 따로 없지만 가을에 논이나 도랑에서 잡히던 미꾸라지는 끈적한 점액질이..
food
2007. 10. 23.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