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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아일랜드- 달콤 쌉싸름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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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08. 12. 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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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 영화가 많이 개봉되는 시기가 크리스마스인 거 같습니다. 어제 서울극장에서 열린 "로맨틱 아일랜드"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음...맛으로 표현을 하자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하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티켓팅하는 동안에 영화의 내용이나 스토리 전개에 대해 관객들은 예상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로맨틱 아일랜드"의 밑바닥에는 사랑, 또는 사랑이 이뤄지는 단계를 거쳐서 부부간 또는 새로운 사랑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부를 제외하고는 서로에 대한 일면식이 없는 네명의 남녀는 저 멀리 이국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상대방이 지닌 아픔 혹은 고통을 조금이나마 함께하게 됩니다. 

사실 두 커플의 대략적인 모습은 다른 로맨틱한 영화에서 등장하는 공식(만나고 감정을 공유하고 다퉈서 헤어지고 우연히 만나서 다시 사랑하는 과정)을 충실히 따르게 됩니다. 물론 이런 공식이 진부할지도 모르지만 전형적인 로맨틱 영화의 필수적인 조건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즉, 로맨틱 영화를 표방하면서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그 영화의 존재감이 희석되리라 생각합니다.

영화로 돌아와서, 자신의 병마를 숨기고 세상에 남겨질 가족을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남편의 모습은 식상하면서도 조금 감동을 받게 됩니다. 다른 네 명의 남녀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 혹은 사랑을 하는 모습이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받을지도 모릅니다.(물론 영화니깐 인위적일수 있지만)

결국 부부와 네명의 남녀들은 영화가 전개되고 끝날 무렵까지는 전혀 마주침이 없다가 우연히 한 장소에서(단순히 한 공간에서만 마주침 없이) 관객들이 상상하는 장면을 충족시키지 않고 반전을 줍니다. 결국 이 영화도 로맨틱 영화가 추구하는 해피엔딩 방식을 추구하게 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여행을 떠나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의 마지막 소식을 받고 인정하지 않았던 낯선 가족을 결국 인정하는 한 남자와 항상 착한 척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한 여인,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만 자신의 삶이 없는 연예인과 어쩌면 가진 것 없구 사회적으로 하위 계층인 백수가 만드는 사랑이야기.

이 여섯명의 남녀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달콤하고 씁쓸하구, 때론 매운 맛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오묘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영화로 연인들이나 새로운 인연을 맞아서 설레이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특히나 이선균의 느끼하면서도 가슴찡한 대사가 맘에 들어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본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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