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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제 나름대로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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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07. 8.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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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만든영화다. 심형래라는 사람의 의지와 생사를 건 노력이 없었다면 그런 돈을 끌어올수도 없고 대부분의 영화제작자는 생사를 건다해도 끌어올수 없는 돈을 사용하여 영화를 만들었다. 제작비용자체가 전국민의 1/4이상이 봐야 손익분기점을 넘을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흥행랭킹 역대1위를 기록하지 않고는 쪽박찰수 밖에 없는 도박에 가까운 영화였던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막대한 비용을 들여놓고 기대보다 못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특수한 영화가 나왔다는데 있다. 과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재앙스러운 영화의 실패와 그 파장을 경험한바 있는 충무로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디워가 성공을 했기 망정이지 실패했다면? 한국영화에 투자는 경색되고 영화발전은 뒤처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영화에 대고 어떤 평론가나 영화관계자가 함부로 호평을 할수 있을까?

그리고 보여준 영화 디워 자체도 영화관계자들이 경악할 수 밖에 없는 헛점이 보였으니 그들의 반응이 그렇게 나올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솔찍히 심감독 장점도 탁월하지만 단점도 너무 심각하다. 우선 연기연출능력 최하라고 볼수 밖에 없다. 영화와 티브이와의 연기는 전혀 다르다. 더군다나 전문코미디영화의 연기와 대중적인영화의 연기 내용과 연출은 기본적으로 틀려야 할것이다.

그리고 디워의 문제는 시나리오보다는 편집의 실패라보인다. 러닝타임을 20분이상 줄였다고 해도 직선적인 서사구조에서 이렇게 문제가 보일정도라면 절대로 러닝타임을 줄여서는 안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나친 우연성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우연이 아니라 충분히 매끄럽게 처리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기 때문에 더더욱 아쉽다.

영화를 분석하고 분석해야만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디워는 후레쉬맨, 울트라맨의 아류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닐수 밖에 없고 혹평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봐주기에 가까울(수많은 금칠 영화평론들처럼)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뒤집어 엎을것이 있으니.. 그것은 디워를 통해 말초적인 쾌감을 느낄정도의 끊임없는 거대한 액션과 스피드 영화자체가 아무리 엉망이어도 관중은 열광할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놨다. 특히 치명적인 단점들 허술한 연기는 훌륭한 그래픽처리 + 액션으로 커버, 앞쪽은 허접 갈수록 뛰어난 영상구조로 망각의 동물 인간을 생각나게 한다는점등..

평론가와 영화관계자라면 최악의 영화지만.. 평범한 영화관람자라면 최고의 영화화중 하나일수 밖에 없다. 디워를 호평하는 평론가도 평론가의 입장이 아니라 관객의 입장에서 호평이지, 평론가의 입장에서 호평을 한다면 그거야말로 코미디다.

평론과 관객은 같을수가 없으며, 흥행과 작품성은 반비례관계에 가깝다. 디워는 그 목표대상도 장르도 보통의 한국평론가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영화들과는 틀리기 때문에 그들조차도 혼란할수 밖에 없으며 이건 성냥팔이소녀의 재림같은 영화를 경험한 그들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영화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보는 사람들과 즐기려고 보는 사람들의 눈은 전혀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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