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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Book & Movie

by 곰탱이루인 2007. 8. 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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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 저서. ! 기대를 한 만큼 열심히 읽었다. 바로 오늘 읽기 시작해서 여태까지 베르씨의 저서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한 호흡에 다 읽었다. 처음에 장편 소설이라 그래서 개미와 같은 양인 줄 알고 적잖이 당황해했는데 다행히 한 권으로 깔끔히 마무리 되는 양이었다. 양으로 친다면 파피용은 나무와 개미 사이에 있다고 보면 알맞을 것 같다.

내용은 언제나 그렇듯 참신했다. 14만 4천명을 우주선에 태운다는 생각. 그 생각자체만으로도 굉장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굉장하고 엔딩은 허무하면서 또한 굉장하다. 여태까지 베르씨의 책이 그래왔던 것처럼 중독성이 여전했다.

하지만 뭐랄까, 나무와 개미 사이에 있는 양의 장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듯보였다. 개미같은 경우엔 엄청난 양이기에 그걸 풀어나가는 자체부터가 많은 재미를 주고, 나무는 짧은 호흡 하나 하나가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면서 재미를 주었었다. 그런데 파피용은 그 중간에서 어느 매력을 가지지 못한 채 기존의 베르씨 책에서 가지고 있던 중독성만 남아있었다. 뭔가 다 읽긴 있었는데 예전의 베르씨 책처럼 많은 여운이 남지는 않았다.

그래도 베르씨의 팬이라면 이 책은 여전히 굉장히 재미있는 책일 것이고, 베르씨의 저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매력을 가진 책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만점을 얻지 못한 이유가 된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앞에서 말한 책의 길이의 어정쩡함 또는 내가 베르씨의 저서를 읽으며 점차 확대되어진 다음 저서에 대한 기대감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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