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동네 뒷산 나들이

휴일날 오전에 집 주변에 있는 동네 뒷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운동삼아, 산책삼아 뒷산을 오르는 것이라 가볍게 단렌즈만 마운트해서 갖고 올라갔습니다. 다른 말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낫겠죠?

집 뒤편 가까운  곳에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더군요. 그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통해 산을 올라갈 수 있어서 그 쪽 방향을 이용했습니다. 설악산 같은 곳엔 이미 단풍이 진다는데 아직 동네 뒷산은 단풍이 들려면 조금 더 시간이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체육시설이 있는 각종 꽃이나 나무들에 물을 주시는 동네 아저씨 모습입니다.

이 꽃은 "쑥부쟁이"라는 꽃인데 체육시설이 있는 곳 주변에 있더군요. "쑥부쟁이"라는 이름이 생긴 유래는 "쑥을 캐던 대장장이의 딸이 사랑하던 연인을 못 잊어서 죽어서 핀 꽃"이라더군요.

다시 저 계단을 올라야 겨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제가 거쳐서 온 곳이 "용정"가는 코스인데 오늘은 우측 등산로를 통해서 가장 먼 코스로 갈 생각입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운동삼아 올라오신 아주머니랑 이야기도 하고 이렇게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등산로를 걷다보니 땅 위로 노출이 된 나무 뿌리들을 그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걸 알겠더군요. 사람들이 자주 다님으로 인해 흙이 패여 뿌리가 다 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