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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의혹으로 유통중단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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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08. 9. 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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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제품에서 멜라민이 사용되어 수 많은 유아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에서 멜라민이 검출되고 나서 혹시 국내 제과, 유제품에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식약청이나 제과업계에서는 "우리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을거다", 또는 중국의 멜라민을 사용한 제품이 없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 모 제과업체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고 그로 인해 그 제품은 전부 수거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자판기용 커피에 들어가는 크림에도 멜라민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있더군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 먹을 거리에 장난을 치는 것입니다. 이번 "중국발 멜라민 검출 사고"도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결과인데도 자기네 회사는 사용하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 제과, 식품관련업계들이 가장 싫습니다.

다음 파일에 들어있는 300여개의 제품은 현재 멜라민 의혹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몇몇 제품들은 대기업에서 판매가 되는 것도 있네요. 이제는 먹을거리도 정말 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아이들에게 먹어야겠습니다.

27일까지 식약청에 의해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네슬레(킷캣 다크느와르), 동서식품(오레오 더블 딜라이트),농심(녹두국수 봄비 새싹),CJ제일제당(백설 손맛 깃든 육개장),해태제과(오트웰), 오리온(허쉬 스페셜 다크), 해태제과(미사랑 카스타드)

그 외에도 약 300여개의 제품들이 현재 식약청의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가 되는  과자나 자판기용 크림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면서 중국발 ''멜라민 분유'' 파동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멜라민이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는지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알아보겠습다.

◇ ''멜라민''이란
''멜라민(Melamine, 성분명:cyromazin)''은 공업용 화학물질로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로 합성된 요소비료를 가열해 생산된 물질이다. 보통 단일 물질로 사용되기보다는 포름알데히드 등과 함께 플라스틱이나 염료, 잉크, 접착제 등의 원료로 이용된다.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 방부제 등을 함께 섞어 천연수지처럼 만든 레진(resin)은 제품의 윤기나 광을 내는 데 사용된다. 이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형형색색의 주방용 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이론상으로는 멜라민이 들어간 식기나 주방용품들은  347℃가 돼야 녹는 것으로 돼 있어 인체에 해가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프라이팬의 기름이나 열기에 서서히 녹아내려 음식물에 혼합될 수도 있으므로 멜라민 주방기구나 식기가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통상적으로 음식물에 멜라민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비록 소량 검출된다 하더라도 독성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 사료 및 유제품의 품질 검사 과정에서 일부 기관이 고가의 단백질 농도 측정법 대신 경제적 이유로 단백질의 주 구성성분인 질소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쓰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일부 비도덕적인 동물 사료업체 및 우유 가공업체에서 고질소화물인 멜라민 또는 시아누릭산을 사료나 우유 등의 제품에 첨가해 질소 함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해왔던 것입니다. 즉, 많은 양의 우유를 팔고자 물에 멜라민을 타서 우유에 넣으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고급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멜라민'', 얼마나 유해한가 
사실 멜라민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보고는 찾아보기 힘들니다. 하지만 쥐 실험에서는 멜라민이 유해하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분유를 먹은 중국의 유아들이 신장결석에 걸린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걸 보면 신장. 방광 계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집니다.

EPA라는 기관에 따르면 실험 당시 ㎏당 0.75㎎의 멜라민을 개에게 6개월 동안 먹이는 실험도 했는데 개의 경우는 약간의 빈혈 증상만 관찰됐을 뿐 사망은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EPA는 당시 이 같은 실험 결과가 있었지만 멜라민의 인체 발암 가능성에 대해서는 ''E'' 단계로 분류했는데 E단계는 보통 해당 물질이 사람한테 발암성이 없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김동일 교수는 "EPA가 당시 멜라민의 발암가능성을 E 단계로 분류한 것은 동물 실험결과를 인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데다 인체 유해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발암성을 제외한 나머지 질환에 대해서는 당시까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멜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 습식사료를 먹고 탈이 난 개와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부분 신장에 문제가 있었던 밝혀진 것입니다. 이때 죽은 개와 고양이들을 해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건당국은 멜라민 성분이 신장에 결정화된 물질들을 만들고 이 때문에 신장의 분비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멜라민 섭취로 인해서 생기는 신장계통 질환은 요로결석과 급성신부전 2가지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멜라민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위해성을 유발하지 않는 최대량인 ''내용 1일 섭취량(TDI)''을 630㎍/㎏/day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 이것은 체중 20kg의 어린이라면 12.6mg을 매일 먹으면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급성신부전의 경우는 멜라민 함유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와 개에서 주로 보고됐는데, 이 질환은 멜라민 결정이 신장의 ''원위세관''과 ''집합관''에 쌓여 세관의 손상을 일으킨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멜라민이 일부 과자에서 검출됐다고 해서 바로 그 유해성을 추정하는 것은 성급한 만큼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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