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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9. 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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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은 가을입니다. 푸르른 하늘과 자연의 산물인 먹을거리의 풍족함으로 인해서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축제가 다양하게 치뤄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주제를 나눠보면 농축산물과 관련된 축제, 홍길동이나 춘향전과 같은 전래동화나 지역과 관련된  인물, 작가 등을 테마로 한 축제, 눈꽃축제나 단풍축제처럼 자연을 즐기는 축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개최되는 축제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축제랑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상도 어느 지역에서 벌어지는 고추축제가 충청도 어느 지역에세도 고추를 주제로 한 축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농산물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역이 많아서 그 농산물로만 테마를 잡으면 수십개의 비슷한 축제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홍길동과 관련된 축제를 열려고 하는 지역이  두 군데나 있으니깐요.

다른 예를 들면 전남 지역의 함평에서 나비를 테마로 한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경북 지역의 예천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테마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물론 "함평세계나비, 곤충엑스포"는 나비가 주제이며 곤충은 부제였으며 예천의 "곤충바이오 엑스포"의 경우는 곤충을 주제로 하며 그와 관련된 바이오 분야까지 축제의 영역으로 다뤘습니다. 이들 두 지역축제의 경우 함평의 경우 4월 중순 경에 열리는 반면에 예천의 경우는 8월 중순에 열리는 시간적 차이 외에는 크게 구분되는 차이는 없습니다.



이외에도 겨울철에 열리는 눈꽃 축제도 어느 한 지역에서 열린 축체가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켰으면 다음 해에는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눈꽃 축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의 경우 비슷한 사례가 많습니다.

지역축제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잡음도 많습니다. 축제때 개설되는 야시장이나 포장마차와 같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판매장소 설치에 지역 유력인사나 폭력조직 등이 이권을 노려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인해서 축제가 끝나면 해당 지역 사회가 시끄럽게 된 적도 많습니다.

국내 지역축제와 비교되는 것이 바로 일본의 마츠리라고 불리는 지역축제입니다. 일본의 경우 국내보다 더 많은 지역축제가 벌어지지만 국내인들로 혼잡한 지역축제와 달리 이를 보고자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마츠리 이미지의 출처는 http://poby0824.tistory.com 입니다.


국내에서 치뤄지는 수많은 지역 축제 중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축제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사 지원비로 상당한 예산을 지원하지만 그 예산만큼이나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지역 축제가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는 축제가 되길 원한다면 축제에 지원되는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매해 새로운 컨셉으로 축제를 기획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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