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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황경선 선수를 쉬게 해주세요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8. 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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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선수단을 위해서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올림픽 초기에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미리 귀국한 선수들도 있지만 박태환 선수처럼 경기가 끝나고 "선수단 환영 대축제"가 대한체육회 및 정부에서 계획이 수립되자 귀국도 못 하고 하염없이 기다린 선수가 많습니다.

조금 전에 연합뉴스 홈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올림픽에서 무릎을 다친 태권도의 황경선 선수가 목발을 짚고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가했더군요. 귀국한지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바로 병원에 가지도 않고 환영행사를 치르고 시청앞 광장에서 벌어진 행사무대에 참석해서 노래까지 부르게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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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금메달리스트들의 노래<이미지 출처는 연합뉴스입니다>


사실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여러 해 동안 힘든 것을 참고 대회에 참가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위해 위로하는 행사가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올림픽이 끝나고 휴식이나 치료를 받을 여유도 주지 않고 바로 치뤄야하는지 의아스럽습니다. 더군다가 선수단을 위한 귀국 환영행사라면 선수들이 편안한 자세로 행사를 즐겨야 할텐데 목발을 짚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선수들이 종목별 장기자랑이라도 하듯이 나와서 해야 했을까요?

선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특히나 황경선 선수가 목발 짚고 노래부를 때) 화가 납니다. 이건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아닌 선수들을 불러서 선수들의 노래를 국민들이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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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SPN 입니다


년대 정부에서나 벌어질만한 3S 정책과 같게 보여집니다.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고자 3S 정책을 펼친 것처럼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현 정부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대한체육회장이 용비어천가식 발언을 하는 것도 맘에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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