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미드(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국내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스토리 진행이 좋아서 즐겨 본다는 분과 영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 공부를 이유로 미드나 일드 등을 보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국내 드라마에 비해 시즌드라마가 많아서 더욱 더 몰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국내 드라마를 제작하는 여건에 비해서 외국 드라마는 드라마 제작 여건이 좋아서 작품의 퀄리티가 뛰어나서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들 중 인기리에 방송이 되는 걸 보면 대부분 시리즈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CSI, 그레이 아나토미, 로스트 등 인기 드라마의 경우 관련 정보를 촬영전에 관련 정보를 조사하면서 다음 시즌를 준비하기에 더욱 더 전문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드라마의 제작 현실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대부분 드라마 제작 비용에 비해 부족한 비용으로 외주 제작사에 외주를 주고 주요 인물들의 출연료로 그 비용이 사용되니 드라마 제작현실이 별로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한 작품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 시즌 드라마로 제작하기 보다는 방송국에서는 무리하게연장방송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차라리 시청률가 높은 드라마라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서 시즌제로 준비했다면 더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달리 보면 국내에서 CSI와 같은 전문 드라마를 국내에서 할 수 없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청자들은 의학 드라마, 법정드라마와 같은 걸 만들려고 해도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 말이 맞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포트라이트
|
온 에어
|
우선 "스포트라이트"의 경우 방송국의 사회부 기자를 다뤘지만 그 이면에는 여기자와 이를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선배 기자와의 사랑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서우진과 오태석간의 사랑이야기가 전면적으로 나오기 보다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아...왜 저 둘을 연인으로 만들어줘야지~"라는 말을 할 정도로 극 중에 남녀간의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온 에어"의 경우 드라마와 관련된 방송 세계를 그려낸다고 하지만 사실 작품에 나타난 방송 세계보다는 남녀 사랑이야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앞으로 진행을 상상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국내에서도 시즌제 드라마를 표장한 "궁"과 같은 몇몇 작품이 있었지만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거나 이전 작품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너무 숨가쁘게 준비가 되고 몇 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촬영이 되어서 출연 배우의 피로, 작품의 완성성 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어느 드라마가 연장방송한다고 하니 주연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연장출연을 거부한 일이 있었을까요.
국내 방송사들이 미드처럼 품질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겁니다. 경제성을 따져서 외주제작사에 제작을 맡기고 짧은 시간에 촬영하고 시청률에 얽매여서 시청률이 낮은 작품은 중간에 방영이 끝나버리게 됩니다. 좋은 드라마, 재밌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실려면 제작비나 제작기간 같은 것을 여유롭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급하게 만들고 제작비가 부족해서 대충 만든 작품은 곧 방송국에도 나쁜 영향을 주리라고 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