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쿠터로 꿈꾸는 자유"라는 책을 쓴 임태훈님과 전 작은 인연이 있습니다. 물론 임태훈님은 잘 모릊만 제가 LG패션의 브랜드 중 하나인 "헤지스 체험단 2기"를 했었고(그분은 1기 체험단) 지난 6월 말에 한화그룹 체험단을 하면서 체험단 분들의 명단을 보다가 헤지스 체험단 1기인 임태훈님이 있다는 걸 알고 좋았는데 오프닝 파티에서는 제대로 인사는 하지도 못 했네요.
임태훈님은 몇몇 블로거들이라면 아실텐데 20대 초반에 스쿠터 하나로 유럽 횡단을 한 분입니다. 지난 헤지스 체험단 카페에서 임태훈님 블로거를 찾아가서 유럽여행과 관련된 글 하나하나 읽는데 마치 유럽여행을 해보지 못한 저가 같이 스쿠터로 여행하는 기분이었네요.
이번에는 국내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과 글로 새로운
여행책 한권을 내셨네요.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계절이 가을일텐데 시기를 딱 맞춘 듯 책을 내셨네요. 사실 여름에 스쿠터로 제주도를 일주했었는데 기간이 짧아서 제대로 못 돌아본 것이 아쉬웠는데 이런 책을 통해서 제가 가보지 못한 전국의 모습들을 마치 제가 그 곳을 가 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네요. 예전에 임태훈님의 블로그에서 본 눈 내린 지방을 스쿠터를 타고 가면서 쓴 글이 기억납니다. 사실 비오거나 눈 오면 스쿠터 타고 여행하기 싫은 날씨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난 그의 용기가 사실 부럽기도 합니다.
책에 실린 사진 중 하나(여긴 포항입니다)
가을이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가을보다는 여름에 가장 많이 읽힌다고 합니다. 가을엔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할 시간이 많아서 책을 가까이하는 분들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어제도 블로거중 한 분인 양깡님이 한 도서이벤트 2탄에(아마도 6탄까지 있을 듯 합니다. 현재 4탄 진행중) 당첨이 되어서 소록도에서 근무한 젊은 의사가 쓴 "천국의 하모니카"라는 책을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관련 글:
http://chjung77.tistory.com/772)
사실 누군가에게
좋은 책 추천하기가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이 책을 읽은만한 책, 또는 대형서점에서 발표한
추천도서 중 하나를 읽어보라고 해도 그 분 취향에 맞지 않으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소설을 좋아하는 분에게 인문학 서적을 추천할 순 없으니 그 분 취향에 맞게 선물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받기 싫은 선물 중 하나가 책이라고 하잖아요)
임태훈씨의 책을 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일상에서 떠나지 못 해 망설이고 있는 저에게 "어때, 그냥 떠나는거야" 라고 말하는 거 같습니다. 그냥 떠나고 싶을 땐 잠시 모든 것을 내버려두고 일상에서 떠나는 것도 좋으리라 보여집니다. 이번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기차여행이라도 하고 싶네요.
가을에 가까운 분들과 나들이하는 것도 좋지만 한 권의 책이라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대형서점에 갈 시간이 없다면
교보문고나 알라딘과 같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구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우리가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시절은 수험생일때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에 나올까봐 많은 소설과 인문학책, 혹은 대학새내기를위한 권장도서라는 명단이 발표되면 논술이라도 준비하기 위해 수험서가 아닌 책을 읽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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