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하여 깨끗한 인상를 주는 사진"은 이른바 "쨍한 사진"으로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선명하다는 것만으로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선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사진은 많습니다. 하지만, 선명함이 주는 깨끗한 인상은 분명 아름다운 사진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도 이제 몇 달되지도 않은 초보유저지만 여러 사진관련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면 해상도(resolution), 계조(gradation), 선예도(sharpness), 대비(contrast)가 그 요소라고 봅니다. 즉, 선명하여 깨끗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른바 쨍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 위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충분한 빛의 유무
충분한 빛은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개인 뒤 맑은 날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하나 이상의 플래쉬를 사용하거나 여러가지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장 스트로보(플래시)가 가진 능력보다 더 좋은 외장 스트로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고,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스트로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로브를 사용하면 새로운 사진기의 세계를 접한다고 하니깐 스트로보가 있고 없음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보에 적응해서 좋은 사진을 찍는 게 어렵다고 하더군요.(좋은 스트로보는 그 가격이 수십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2. 좋은 렌즈가 필요성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성능이 좋은 렌즈가 필요합니다. 내공이 뛰어나신 분들은 헝그리 렌즈로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시긴 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내공도 뛰어나고 장비도 좋으신 분들의 사진은 정말 기가막히다는 점입니다. 즉, 내공은 기본 베이스고 장비도 좋다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3. 적당히 조리개 수치
많은 사람들이 인물사진을 찍을 때 아웃포커싱(배경흐림- 아웃포커싱은 잘못된 용어입니다)을 선호합니다. 대부분 렌즈들은 F값이 4.0~8.0일 때 가장 선예도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F값을 높이면 아웃포커싱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아웃포커싱 효과를 높이려면 반대로 선예도를 희생시켜야 합니다.
아웃포커싱을 즐기기 위해서 인물용망원단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만 추구한 나머지 조리개를 조여야 한다면 망원단렌즈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4. 바디 및 렌즈의 초점
바디 및 렌즈의 초점점검을 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하면 초점교정을 해야합니다. AF가 잘 맞지 않으면 인물사진이 흐릿해집니다. 캐논유저의 경우 캐논바디의 구라AF로 인해서, 혹은 구라 AF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므로 초점을 잡을 때 반셔터를 여러번 눌러 초점을 정확히 잡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한 장면에서 여러 컷을 찍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5. 적절한 셔터스피드 확보
셔터스피드가 높을수록 손떨림에 의한 화질 흐림과 피사체의 움직임의 의한 화질 흐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특히, 인물용 망원을 사용할 때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1/초점거리(mm) 정도의 셔터스피드르 확보해야 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크롭바디일 경우 최소한 1/(초점거리x크롭배율)정도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합니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최소셔터스피드의 두 배정도가 권장됩니다. 일반적인 인물촬영시의 움직임에 의한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보통 1/120에서 1/240정도의 셔터스피드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6. 삼각대, 유선릴리즈, 손떨림방지기능의 활용
전통적으로 사진 촬영시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를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선예도에 목숨을 거는 분들은 빛이 충분한 경우에도 항상 삼각대를 사용하며 심지어 삼각대와 카메라는 하나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삼각대야 말로 손떨림을 가장 확실하게 방지하여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손떨림 방지를 위해서 삼각대와 함께 필요한 것은 유선릴리즈입니다. 삼각대에 카메라나 렌즈를 거치했다해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 미묘한 흔들림이 사진을 망칠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불꽃놀이나 야경촬영시에 유선릴리즈는 필수라고 생각되어질 정도입니다. .
최근 카메라 바디나 렌즈에 손떨림 방지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통 이들 제품들은 3스탑에서 4스탑정도의 효과가 있으므로 1/250 정도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1/30 또는 1/15정도의 셔터스피드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삼각대 만큼의 효과는 아니기에 손떨림 방지기능이 만능이라 볼 수 없지만 분명 손떨림 방지기능은 조명이 충분하지 못한 악조건에서 놓쳐 버릴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을 건져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7. 최소한의 감도(ISO값) 설정
감도(ISO값)는 낮을 수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이즈가 많으면 선예도가 떨어지므로 감도(ISO값)는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최소한만 올려야 합니다. 감도(ISO값)를 낮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카메라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세팅 값의 조정
카메라 바디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값 설정은 갖고 계신 카메라 메뉴얼을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를 높이는 것은 사진을 찍은 후 포토샵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미지 품질을 JPG로 설정하여 촬영할 경우 바디의 세팅 값을 조절해 놓으면 후보정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원본 이미지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값 설정은 카메라 바디에서 가능하지만, 이것을 이미지 생성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본다면 카메라 바디에 프로그램된 소프트웨어(또는 펌웨어)를 통해 원본 RAW 이미지를 수정하는 일종의 이미지 보정입니다. 사실 우리가 보는 이미지의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는 렌즈를 통해 최종 얻어진 결과라기 보다는 카메라 세팅 값에 의한 과장(또는 절하) 된 영상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나친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값 설정은 사진을 거칠게 만듭니다.또한 많은 사진에 많은 노이즈(noise)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거칠고 노이즈가 많은 사진이 쨍한 사진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이것이 적절한 선예도(sharpness) 및 대비(contrast) 값 설정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9. 적절한 후보정
후보정을 안 하는 분들도 많지만 사진의 더 나은 품질을 얻기 위해서는 후보정을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후보정을 통해 쨍한 사진을 만들 때는 일반적으로 포토샵의 언샵마스크(unsharp mark) 필터를 활용하여 선예도(sharpness)를 높입니다.그 외 대비(constrast)를 높이거나 다단계 리사이즈(resize)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에 나온 정보들 중 일부는 카메라 관련 사이트에서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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