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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 배달된 "감사의 편지"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8. 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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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을 앓고 있는 한 시민이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 목숨을 건진 뒤 감사편지를 소방서로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감 감동을 주고 있다.서울 중랑소방서(서장 윤영철)는 지난달 26일 간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인 서울 중랑구에 사는 김모씨(65)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감사'하다는 글로 시작되는 편지의 내용은 김씨가 생사의 기로에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방서로 전달된 편지에는 '면목동에 사는 김00(65)입니다. 지난 4월 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宣告(선고) 받고 生業(생업)을 버리고 失意(실의)에 빠져 있던 중, 6월2일 아침부터 시작된 참을 수 없는 가슴의 痛症(통증)로 이웃에서 119에 전화하면 된다고 해서 설마하고 이송을 부탁하는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정말로 빠른 시간에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위급한 상황을 무사히 넘기고 한달여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중랑 소방서장님의 안부편지를 받고 고맙다는 人事를 진작 드리지 못한 저의 不察(불찰)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면서 글로써나마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무딘 펜을 들었습니다.(중략)'

'저를 병원까지 옮겨다준 구급대원들은 이송도중(移送途中) 행여 제가 불편을 느낄세라 각별한 신경을 써주시고 병원에 도착 한 후에도 고맙다는 인사에도 오히려 저에게 빠른 쾌유를 빌어주며 떠나신 그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씨는 '감사합니다'는 말과 함께 국민들을 위해서 더욱 노력과 奉仕(봉사)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를 읽은 중랑소방서 윤영철 서장은 환자를 이송했던 망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박찬영, 소방교 황성인, 소방사 장만호)을 격려하고, 시민들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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