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여행갈려고 동해안 바닷가 펜션에 예약했었는데 폭설이 내렸더랬죠. 제설작업이 빠른 시간에 이뤄졌길래 다행히 예약취소하지 않고 갈 수 있나 싶었는데 펜션측에서 연락오기를 목~금요일에도 눈이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고 지난 주에 눈이 온 후에 제설작업이 도로와 펜션 부근에만 된거라 바다 쪽에는 제설이 되지 않아서 바닷가 산책하기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요일에 취소한 후에 다시 태안쪽으로 여행지를 잡아서 금요일 오전에 떠났습니다. 예약 포스팅으로 여행간다는 소식을 전하긴 했었는데 말이죠. 여행의 목적지는 신두리해수욕장이었습니다. 베란다 너머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조용한 밤에는 파도가 치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카메라 없이 책 몇권만 들고 가볍게 떠난 여행이라 아이팟터치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바닷가를 따라 많은 펜션들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우측에 보이는 첫번째 펜션에서 묵었습니다. 아직은 찬 바람이 불지만 따뜻한 날이 되면 밤에 야외 식탁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 좋겠더라구요.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에 베란다 문을 열구서 바다물이 빠져나간 갯벌모습입니다. 저 멀리 작은 등대도 보이고 오전에는 여행오신 가족이나 연인끼리 갯벌에 들어가서 조개를 캐거나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오랜만에 여행을 가서 뒹굴거리면서 책도 보고 즐겁게 쉬다왔네요. 다행히 전화기 벨 소리 한번 안 울리고(이건 좋은건지 나쁜 건지..)쉬다 온 거 같네요. 다음 달엔 봄소식이 들리는 남쪽 바다가인 진해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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