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바람이 온 몸을 감싸고 바깥외출이 싫어질 계절이네요. 찬바람이 불면서 길거리에서 파는 오뎅국물이 생각나고 바깥에서끼니를 때울 때도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더 땡기는 날이죠.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들을 먹을 수 없는 배고픈 자취생들을 위해 간단한 국물요리 레시피를 알려드릴테니 시간 날때 만들어서 드시면 좋을 거 같네요.
[어묵탕]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에 꿰인 어묵을 자주 먹었지만 집에서 어묵탕을 만들어서 밥과 함께 먹거나 간식으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서 소개를 해 드립니다. 물론 마트에 가면 어묵탕용으로 나온 어묵세트도 있어서 물만 부어서 육수를 넣고 끓이기만 해도 되는 다양한 형태의 어묵탕용 재료들이 있긴 하지만 좀 가격대가 비싼 편이더라구요. 그냥 길다란 막대형 어묵이랑 넙적한 어묵을 사서 꼬치에 꿰어서 어묵탕에 넣으셔도 될 거에요.
1.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무 반개와 대파, 멸치를 넣고 끓이도록 한다. 여건이 된다면 건새우를 넣어도 좋다.[마트에 가시면 티백으로 된 육수를 우려내는 제품도 있습니다]
2. 어묵을 찍어먹을 소스로 간장에 와사비를 콩알만큼 넣고 휘휘 저어놓는다.
3. 준비한 어묵을 꼬치용 막대기에 꽂아서 끓고 있는 물 속에 투하합니다.(꼬치용 막대기는 마트에 팔더군요)
4. 국물과 오뎅이 끓고 있다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어묵은 금새 불어서 크기가 커지더라구요.
6. 간을 하고 어묵이 다 익었다면 준비한 와사비간장에 콕 찍어 드시면 됩니다.
[콩나물국] 콩나물국은 오뎅국과 더불어 자취생들이 자주 만들어 먹는 국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재료비도 저렴하고 만들기 쉬워서 자주 먹는 거 같네요.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콩나물을 제대로 삶지 못 하면 비린내를 풍길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삶아야 합니다.
1. 물에 육수를 우려낼 멸치와 다시마 조각을 넣고 끓인다.
2. 콩나물을 물에 깨끗히 씻어 만들어 놓은 육수에 넣는다. 이때, 뚜껑을 계속 열어 놓던지 계속 닫아 놓던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중간에 두껑을 열면 콩나물의 비린내를 경험하게 됩니다.
3. 콩나물이 익을 동안 대파를 약 0.3센치로 어슷 썰어 넣는다.
4. 다진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드셔도 됩니다.
[북어국] 북어국은 콩나물국이나 어묵탕에 비해 조금 난이도가 있는 요리입니다. 북어와 계란이라는 재료에 있어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 준비된 북어포를 잘게 찢어서(먹기 좋은 크기로) 물에 불려 놓습니다. 무를 나박나박 썰어 (3센치 정도?) 두께는 0.5cm 두께 정도로 썰어 놓습니다. 두부는 무와 같은 크기로 두께만 1cm 정도로 썰어놓습니다.
2. 냄비에 고실고실 불린 북어포와 참기름 반수저를 넣고 볶다가 무를 넣어 같이 볶습니다.
3. 북어포와 무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을 붓고 끓여 두부를 넣어줍니다. 두부를 넣고 약 1~2분 후에 콩나물을 한 웅큼 넣어줍니다.
4. 북어국이 보글보글 끓을때 계란을 풀어 넣고 어슷 썬 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5. 다른 반찬 필요없이 깍두기나 김치만 있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부와 콩나물을 많이 넣어서 먹는데 식성에 따라 재료량을 조절하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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