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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전작에 비해 아쉬움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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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10. 12.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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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전작에 비해 아쉬움을 주는 영화

영화 황해. 하정우와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라서 잔뜩 기대했는데 비해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봉하기 전에 이미 온라인 매체나 방송 등을 통해서 예고편을 볼 수 있었고, 하정우와 김윤석이 출연한 전작인 추격자를 본 기대감으로 인해서 이번 영화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황해"에서는 제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 했네요.

아무래도 하정우와 김윤석이라는 두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대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배우라고 하더라도 전작에 비해 신작이 주는 느낌은 같을 수는 없겠죠?

일단 "황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줄거리는 "다음 영화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황해를 건너 온 남자, 모두가 그를 쫓는다!

연변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가는 구남.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에 가서 누군가를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게 된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너는데…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살인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목표물은 구남의 눈앞에서 살해 당하고, 구남은 현장에서 도주하지만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게 된다. 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던 태원은 증거 인멸을 위해 구남을 없애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 또한 황해를 건너와 구남을 쫓기 시작하는데…

지독한 놈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사투가 시작된다!
2시간 40여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긴 호흡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의 사건으로 주욱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편이라서 작품의 전개 속도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닙니다. 아마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내용이나 상황인지 예측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스토리의 전개가 나열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에 출연하는 여자 조연들에게 시선이 가게 될 겁니다. 화면에서 진하게 묻어나오는 조선족의 모습, 사회적 약자의 서러움 등이 화면 속 장소나 분위기에 적절하게 버무려진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이렇게 장점을 가진 영화였지만 실망감도 느끼게 되는 영화입니다.

추격자보다 더한 듯한 잔인함으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영화의 허무한 결말로 인해 관객들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2시간 40여분간의 러닝 타임 시간 내내 작품이 주는 분위기는 우울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재미나 감동, 혹은 슬픔으로 인한 눈물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작품에 감정을 이입하기 보다는 관람 후 실망과 짜증만 내 뱉게 되는 복잡 미묘한 영화로 평가될 겁니다. 다만 좀 더 복잡하고 미묘한 스토리 전개였다면 좀 더 나은 평을 받을 수 있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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