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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를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비교할 수 있을까?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10. 6. 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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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를 보며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오버랩되다

지난 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나쁜 남자"의 PD가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후 "미사"로 칭함)를 연출한 분이라는 걸 알고나서는 본방 사수를 하면서 지켜보게 되었네요. 아직 방송된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쁜 남자"의 김남길를 보면서 지난 "미사"의 소지섭의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소지섭과 임수정이 있다면 "나쁜 남자"에는 김남길과 한가인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나쁜 남자"의 김남길이나 "미사"의 소지섭이나 사뭇 닮은 점들이 있더군요. 마치 야성성 짙은 짐승 같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픔과 사랑에 고달픈 모습이나, 사랑을 통해서 복수할려는 두 남자의 모습은 비슷합니다.

"미사"의 차무혁의 경우 극중에서 나쁜 남자임을 알려주는 포스를 풍기고 있지만 사실 그 어느 누구보다 여리고 선량한 인물이었습니다. 어린 그가 성인이 되기까지 사회는 그를 벼랑으로 밀어붙였지만 그는 견뎌내고 복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죠. "미사"의 경우 담담하게 스토리를 진행하고 캐릭터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제 기억 속에 남게 된 작품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나쁜남자"의 김남길(심건욱 역)은 "미사"의 차무혁과 비슷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사"의 차무혁처럼 사랑을 복수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점도 있고 주변에 있는 여자들을 단지 몇 번 보지도 않은 시간(불과 2회 방송된 것에 비해...)에 모두 유혹해버린 카사노바도 울고 갈 정도의 남자이죠.

"미사"의 차무혁이 아직은 어린아이가 갖고 있는 천진함이 있다면, "나쁜 남자"의 심건욱은 과거의 비극으로 인해서 세상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두 작품의 경우 두 주인공이 가족 때문에 인생이 꼬여 복수하기 위해 컴백하거나, 신체에 총알이 박혀 있거나("미사") 허리에 흉터가 있는 점도 비슷합니다.
종영된지 오래 된 작품이지만 팬이 많은 "미사"와 비슷한 점을 지닌 "나쁜남자"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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