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새해 일출.......

벌써 새해의 둘째날이네요. 2009년 마지막 날을 밤 새고 새해 일출을 보러간 뒤 피곤해서 어제는 모자란 잠을 자느라 하루를 보냈네요.

안산에 살고 있는 저는 매년 마지막 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다음 밤을 지샌 다음 새벽에 교회 동생들이랑 일출을 보러 시화 방조제를 건너서 선재도나 영흥도에서 일출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 날 예배를 드리고 다함께 밤을 지새운 다음 시화방조제를 건너 선재도에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답니다. 예년과 비슷한 7시 20분 무렵에 도착해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너무 날씨가 추워서 발만 동동 굴렸네요. 일곱시 삼십 몇분 무렵에  진해에 사는 여동생은 일출을 봤다고 하는데 너무 추운 날씨와  동쪽 하늘은 점점 밝아 오는데 뿌연 동쪽 하늘로 인해서 일출 보는 게 물 건너간 줄 알고 모두 아쉬운 마음에 차를 타고 해물 칼국수를 먹으러 식당을 찾아 가는 도중에 산너머로 붉게 타오르는 해를 보았답니다.

10여 분만 기다렸으면 볼 수 있었던 일출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는 칼국수를 먹고 나서 시화방조제를 건너서 안산으로 가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2건이나 봤죠...가드레일을 들이박아서 뒤집힌 승용차...교통사고 당한 처참한 흔적만 남은 사고....새해 첫날부터 교통사고 나신 분은 속상하실테구... 앞서 가는 차량들 중에 졸음운전이라도 하는 것처럼 비틀거리는 차도 있더라구요.

다음 사진들은 시간대별로 찍어본 동쪽 하늘이랍니다...저 장소가 태양이 산 너머로 보여지는 곳이라서 매년 같은 장소로 갈 정도로 나름 괜찮더라구요. 아쉽게도 마지막 붉게 타오르는 태양은 시화 방조제를 달리다가 찍은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