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벼농사 특집 2편-2PM 등장

MBC ‘무한도전‘의 ‘벼농사 특집‘에 그룹 2PM을 탈퇴한 재범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재범의 출연 분을 일부러 삭제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바 있다.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지난주에 이어 벼농사 프로젝트 2탄으로 모내기 하던 날의 현장이 공개됐다. 2PM은 논에서 모내기에 한창인 ‘무한도전’ 팀을 찾아 논두렁 위에서 히트곡 ‘어겐 앤 어겐(Again&Again)’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에는 직접 새참을 들고 다시 나타나 ‘무한도전’ 멤버들과 새참 쟁탈전을 벌이며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찬성과 우영은 논에 편하게 앉아 머드팩을 즐기는 여유를 보여주는가 하면 재범은 2PM의 명예 회복을 위해 유재석과 흙 튀기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홍철은 택연의 얼굴에 입김을 불며 거센 암모니아 공격을 퍼부었고 끝내 택연을 노홍철의 지능적인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후 새참 내기의 승리는 ‘무한도전’ 팀에게 돌아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내기의 대가로 푸짐한 반찬들과 함께 진수성찬의 새참상을 받았고 2PM은 밥과 김치만이 놓인 초라한 밥상에서 울상지어야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월매댄스를 추기 시작하며 흥겨운 분위기에 푹 빠지자 2PM 멤버들은 이 틈을 타 먹음직스러운 반찬들을 몰래 빼내기 시작했다.  그래도 ‘무한도전’ 팀은 월매댄스 삼매경에 심취한 나머지 이를 눈치채지 못 하고.....

무도 형들이 춤을 추든 말든 일단 허기부터 달랜 2PM 멤버들은 어느 정도 배가 부르자 함께 일어나 ‘무한도전’팀과 월매댄스에 도전했다. 닉쿤, 재범, 우영 등 7명의 멤버들은 처음 접하는 춤임에도 불구하고 댄스그룹 답게 순식간에 응용 동작까지 취하며 2PM표 월매댄스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2PM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함께 모내기를 마치고 논에 우렁이들을 던지며 풍년을 기원하는 정성을 다했다.

지난 5월 녹화가 이뤄진 ‘벼농사 특집’은 방송을 앞두고 박재범의 출연분이 편집 없이 전파를 탈 수 있을지 눈길이 쏠렸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편집 없이 방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약속이 이날 방송에서 지켜진 것.

유재석은 벼농사에 참여한 2PM에게 쌀을 보내 주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제작진은 이때 박재범의 모습을 비추면서 자막으로 “시애틀에 꼭 보내드릴게요”라는 메시지로 시청자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음주 ‘무한도전’에서는 벼농사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리즈인 ‘추수하는 날’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그룹 카라와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벼농사 추수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