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기억에 저녁 무렵 귀가하는 아버지의 두손에 아이들을 위해 동네 시장에서 산 치킨을 담은 봉지나 동네 어귀의 작은 상점(수퍼라는 간판을 단)에서 산 과자봉지를 주섬주섬 챙겨서 봉지 가득 담아서 들고 오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요즘은 퇴근 길에 무얼 사들고 가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골목길에서 쉽게 볼 수도 없고 퇴근 후에도 아이들과 얼굴 마주하기가 힘든 것이 요즘의 아버지들이 아닐까합니다. 약간 술에 취한 모습으로 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한번 안아보고 은근히 애정표현을 하던 그 모습이 생각나네요.
오늘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접어들었을 때 어느 한 가정의 아버지인 분이 집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어 카메라를 꺼내 사진부터 찍었네요. 찍고나서 보니 필터도 빼지 않아서 플레어가 반짝반짝 생겨버렸네요.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저 분은 행복할테죠? 모든 가정의 아버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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