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어린 강아지를 분양받아서 키운지도 약 9개월 정도 되었네요. 어느 새 무럭무럭 성장해서 지난 달에는 첫 생리도 해버렸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자기를 닮은 어린 강아지를 낳고 한 마리의 어미 개가 될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사실 이 녀석을 키우기 전에는 고향집 마당에서 개를 키웠는데 집 안에서 키우는 건 처음이라 제가 외출했을 땐 집안을 어지럽힌다거나 멀쩡한 벽지를 찢어버리는 그런 못된 행동을 해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죠. 이제는 다 컸다고 저렇게 침대 위에 자리 자리인냥 잡고 낮잠도 즐기네요.
오랜만에 주말에 햇볕이 났길래 이불도 빨아서 널어놓구 침대시트도 빨려고 하는데 어느새 저렇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길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줬답니다. 왠지 찍고나서 보니 저 모습이 너무나 처량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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