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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 방문기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3.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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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청와대라고 불렸던 청남대를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었던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대청호 주변에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습니다. 그 후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년간 총 88회 400여일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청남대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청남대는 휴양중에도 항상 국정 업무를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유지관리가 되었으며, 중부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끼고 있어 최고의 환경을 지닌 별장지였습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충청북도로 이양되어 민간에 개방되기 전까지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서 4중의 경계철책을 설치하여 관리되어졌습니다. 

충북에 이관되어 운영되면서 초기에는 대통령의 별장이 개방되어서 방문객이 많았지만 이후 줄어드는 방문객으로 인해 막대한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결혼식장이나 CF촬영지, 드라마 촬영지 대여 등으로 사용되는 거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땐 소지섭이 출연하는 "카인과 아벨"이 촬영한 곳이라고 플랜카드를 정문에 걸어두었더군요.
청남대 본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이기에 외부에서 몇 장을 찍었네요. 알다시피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면 인테리어나 각종 내부 시설이 최고급이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알고보니 한 나라의 대통령이 사용하는 물품으로 보기엔 소박한 인테리어와 제품들이더군요.
그리고 본관 뒷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있더군요. 아마 대통령 가족 중에 어린 아이가 있어서 준비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청남대 내 시설물인 오각정으로 가는 출입구인데 산책하기엔 좋은 곳이더군요. 도심에서 쉽게 맡을 수 없는 나무의 향기로 인해서 가슴 속에 찌든 때를 벗겨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거닐면서 주변 풍경을 보면서 산책하면 좋겠더군요.
그리고 담양에만 메타스퀘어 가로수길이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 곳 청남대 내에도 메타스퀘어 나무가 심겨진 곳이 있더군요. 메타스퀘어 나무 사이로 짧은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녹음이 푸른 여름철이나 낙엽이 지는 가을에 가면 괜찮을 거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헬기장 주변에는 다양한 동물 모양의 조각들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기린과 용도 있고 다양한 동물들을 만들어 놓았기에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네요.
청남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청남대로 가는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관람 비용도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아직은 나무들의 잎이나 푸르름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5월이나 10월 쯤에 가신다면 정말 경치가 아름다울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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