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송 3사에서 가장 시청률 경쟁을 하는 부분은 버라이어티(혹은 리얼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 아닌가 합니다. 토요일에 방송되는 무한도전,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1박 2일"과 "패밀리가 떳다"는 조금씩 추구하는 컨셉이 다르지만 그 밑바탕에 깔린 것은 거의 동일한 거 같습니다.
물론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떳다의 차이점은 조금씩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경우 새로운 목표를 정해놓구(에어로빅이나 댄스, 봅슬레이 등)그 목표를 이루는 도전과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반면 1박 2일과 패밀리가 떳다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도심화가 진행되지 않은 시골(알려지지 않은 곳이든지)을 찾아가서 숙박을 하는 것은 두 프로그램이 동일하지만 패밀리가 떳다의 경우는 계절에 맞는 일거리와 식사거리를 찾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에 비해서
1박 2일의 경우는 관광지나 의미 있는 장소로 우리가 갔던 것을 보고 다른 이들도 갈 수 있는 장소이며 지역경제나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선정한다고 합니다. 주변에 놀만한 거리가 있으면서 외지고 덜 알려진 장소여야 합니다
자, 그럼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떳다와 같은 버라이어티(혹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연진들이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무한도전과 잠자리와 식사를 위해 경쟁하는 1박 2일과 패밀리가 떳다는 비슷하면서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2005년 4월에 첫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약 4년동안 갖가지 컨셉과 앙리나 사라포바, 효도르 등 유명인사를 출연시키면서 조금 허무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무모한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방송 초기에는 현재와 달리 출연자도 확정되지 않아서 매주 다른 출연자의 등장과 조금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았습니다. 그 후 무한도전은 6인 출연진으로 진행을 시작하면서 시청률도 상승하면서 시청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오늘 방송된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을 보면 연예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모습과 출연자 중 전진과 정형돈이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방송 촬영을 걱정하고 결국 어설퍼보이던 6명의 사나이들이 찐한 감동을 주었기에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재밌게 보는 거 같습니다.
또한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떳다의 경우의 경우는 프로그램 진행 속에서 게임을 통해서 벌칙을 받은 출연진들이나 대화 속에서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박 2일의 경우는 식사와 잠자리를 두고서 복불복이라는 게임을 통해 여섯 남자가 겪는 희열과 고통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는 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패밀리가 떳다의 경우는 여러 명의 연예인들이 마치 대학때의 MT를 간 것처럼 편안함을 줘서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세 프로그램이 재밌는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무한도전의 경우 땀흘리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고, 1박 2일의 경우는 잠자리와 식사를 두고 쟁탈하는 그 과정을 통해서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며 패밀리가 떳다의 경우는 마치 여행을 간 출연자들의 편안한 모습과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조금 더 많은 출연자로 인해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즉, 이들 프로그램들은 조금씩 다른 모습을 추구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지만 공통된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꾸밈없이 촬영해서 그로 인해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고 프로그램 내용에 감동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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