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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애완견을 유기견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2.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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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을 받으면서 함께 동거동락을 하는 동물 중에 가장 친숙한게 아마도 개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고양이도 개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오늘의 주제는 개이므로 잠시 비켜놓겠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 다가구 주택이 혼합된 지역입니다. 아파트 단지만 존재하는 지역에 비해서 유기된 개(유기견)들이 요즘들어 눈에 띄입니다. 도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치여 삶을 마감한 유기견도 볼 수 있고 먹을거리를 찾아서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모습도 본 적이 있을겁니다. 
최근들어 애견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키우다가 주인의 경제상황에 따라 버려지는 유기견들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애완견을 버리는 이유는 키우기에 경제적인 상황이 나빠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운 병, 혹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걸렸을 때, 심지어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서 남자친구가 선물한 애완견을 버리는 분들도 가끔 신문기사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기견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견종은 시츄나 말티즈, 슈나우저처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견종이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키울때는 애정을 다해 키우다가도 버릴 땐 키울때의 정은 생각지도 않고 인정사정 없이 버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버려진 유기견들은 길거리를 헤매다가 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서 다시 인간의 사랑을 받고 키워진다면 다행입니다. 키우는 사람이 경제적인 상황이 안 좋아서 버렸을 수도 있고 병이 들어서 버렸을 수도 있지만 유기견을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병이 있을까봐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도 받고 사랑을 줘서 키우는 분들이 있는 건 유기견에게는 다행일 겁니다. 

알다시피 몇번 방송에서도 다뤘지만 유기견이 맞는 가장 나쁜 상황은 바로 보신탕(사철탕집)에서 사용되는 경우일 겁니다. 보신탕(사철탕)을 즐기는 보신문화를 탓하는 것이 아니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보신탕용으로 사용되는 누렁이(변견)이가 그 수요를 다 충족시키지 못해서 애완용으로 키워지는 진돗개나 말라뮤트, 심지어 크기가 작은 애완견도 보신용 고기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기견 보호소의 강아지

유기견 보호소의 강아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다시 가정으로 입양되지도 못 하고 보신용 고기로 도축되지 않는 개들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야성(野性)에 눈 떠서 들개처럼 무리지어 지내거나 생활하게 됩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보행자에게 달려들거나 쫒아내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기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처음에 애완견을 기를려고 하셨다면 가족 구성원과 최대한 협의를 거쳐서 키우셔야 할 겁니다. 가족 중에 자녀들의 아토피나 개털에 의한 알러지가 있지는 않은지 가족 구성원의 기호를 알아야 나중에 알러지나 아토피로 인해서 다른 분에게 입양시키는 수고를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다면어떠한 일이 있어도 버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키우던 애완견을 그냥 버릴 바에야 애완견 카페에 가시면 입양을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에게 입양시키는 것이 나을 겁니다.

그 다음으로는 목걸이에 연락처를 적어두고 외출시 목줄을 해서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애완견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게 평소 애완견을 사진을 찍어둬서 전단지를 만들 때 사진을 첨부하는 것이 찾을 확률이 높을 겁니다. 단지 글로만 애완견의 특성을 말하면 잘 모르지만 사진과 함께 특성을 표기한다면 그 확률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애완견에 연락처와 질병검사, 예방접종과 같은 정보를 넣은 칩을 피부에 삽입해야 한다는 조례를 만드는 지자체가 늘면서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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