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초보자 여러분들이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는 데 있어서 너무나 많은 바디들 그리고 렌즈들 때문에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기 전에 미리 가이드가 되도록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고민 거리가 있을 텐데 가장 큰 고민부터 하나씩 잡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디와 렌즈 그리고 액세서리를 사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몇천, 몇만원 짜리 셔츠나 바지 하나를 살 때에도 이거 저거 확인하고 가격비교하고 구입하듯이 몇십만원 또는 몇백만원하는 장비를 구입하시기 전에 공부하고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바디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카메라 바디만큼이나 구매하기 어려운, 혹은 여러 종류로 인해서 어떤 것을 사야할 지 고민인 분들을 위해 렌즈편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1.줌 렌즈와 단렌즈 중 어느 것을 구입할 것인가?
50미리 렌즈를 표준이라고 합니다.(크롭바디에서는 주로 35mm 내외) 또는 28~70미리의 줌 렌즈를 표준 줌 렌즈라고 합니다. 50미리보다 낮은 미리의 렌즈를 광각이라고 하고 표준 보다 더 넓게 보입니다. 50미리보다 높은 미리의 렌즈를 망원이라고 하고 표준 보다 더 좁게 보입니다.풍경을 넓게 담으려면 광각 렌즈를 이용하고 멀리있는 사물을 크게 담으려면 망원 렌즈를 사용합니다. (위에 설명한 표준이라는 것은 35mm 필름대비 1:1인 ff 급을 말합니다. 크롭바디를 사용하는 분들은 35mm 내외 렌즈가 표준이 되겠죠)
이에 비해서 단렌즈는 이른바 줌이 안 되는 렌즈라서 직접 촬영자가 앞 뒤로 움직이면서 촬영해야 됩니다. 주로 많이 사용되는 단렌즈는 30mm의 시그마 렌즈(삼식이란 별칭이 있죠)와 카페렌즈라는 별칭을지닌 35mm, 1:1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50mm, 여친렌즈로 불리는85mm, 망원 단렌즈로 135mm, 200mm가 많이 사용되어집니다.
그러나 줌렌즈에 비해 선예도가 더 좋기 때문에 일부 사진사분들은 단렌즈만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한 단렌즈의 장점은 줌렌즈에 비해 조리개가 더 밝다는 것입니다. 조리개 값이 더 낮으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게 촬영할 수 있고 또 아웃포커싱 효과도 더 좋습니다.
2. 번들과 고급렌즈
흔히들 번들이라고 하면 18-55미리 F3.5~5.6 렌즈를 의미합니다. 바디와 함께 렌즈를 끼워 주는 것을 번들이라고 하지요. 가격도 10만원대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능은 뛰어납니다.그러나 18-55mm 같은 렌즈는 조리개 값이 가변입니다. 화각에 따라 조리개값이 F3.5에서 5.6까지 변하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사용하면서 조금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시 아쉬운 렌즈가 될 수 있습니다.
고급 줌렌즈인 24-70
반면에 고급렌즈는 조리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F2.8로 고정이 되어서 줌렌즈임에도 불구하고 24미리로 넓게 보거나 70미리로 좁게 보더라도 조리개값은 변경되지 않습니다. 고급렌즈는 번들이나 보급형 렌즈에 비해서 조리개가 밝아서 밝은 렌즈라고 하고 밝은 렌즈인 만큼 어두운 곳에서 유리하고 아웃포커싱도 번들렌즈보다 더 좋습니다.
또 고급 렌즈는 초점 잡는 기능도 뛰어나죠. 일부는 방습, 방진 기능도 있구요. 반면에 무겁고 가격이 비쌉니다. 150만원대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조금만 더 공부하시면 번들렌즈로도 충분히 담고 싶은 작품을 담을 수 있습니다.실제로 상업사진을 담으시는 분들은 보급형 바디에 보급형 렌즈로도 작품들을 많이 담으십니다. 사용이 불편할 뿐이지 안 좋은 렌즈나 바디는 없습니다.
4. 흔들림 방지 기능이 포함된 렌즈
캐논에서는 IS라고 하고 니콘에서는 VR, 시그마에서는 OS 이라고 합니다. 흔들림방지 기능이 포함되면 흔들림 방지 기능이 없는 렌즈에 비해 약 2배가량 가격이 더 비쌉니다. 이 렌즈를 이용하면 앞의 바디에서 설명한 것처럼 흔들림을 완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고 셔터속도를 약 3스탑 정도 확보해줍니다. (소니나 올림푸스, 삼성의 제품은 렌즈가 아닌 카메라 바디에 흔들림방지 기능이 내장되었습니다)
200mm 렌즈라면 셔터 속도가 1/200초 이상 확보가 되어야지 흔들리지 않게 촬영할 수 있지만 이 흔들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렌즈를 사용하면 1/25초에도 흔들리지 않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18-55mm 번들렌즈에는 IS나 VR이 포함되어 '번들 최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5. 아웃포커싱이 뛰어난 렌즈
똑딱이라 불리는 컴팩트 디카에서 DSLR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웃포커싱 때문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DSLR을 구입하고 번들렌즈(18-55mm)를 사용하면 인터넷에서 보이는 다른 사진들처럼 아웃포커싱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아웃포커싱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 조리개(F)값이 낮을 수록
- 망원렌즈 일수록
- 피사체와 가까이 다가갈수록
따라서 망원렌즈이면서 조리개값도 낮은 렌즈들이 아웃포커싱 사진에 좋습니다. 85mm 1.8, 85mm 1.4, 105mm 2.8, 135mm 2.0, 200mm 2.8, 300mm 2.8 등의 망원렌즈들이 그렇죠. 그래서 흔히 대포라 불리는 캐논의 200mm 1.8렌즈와 니콘의 200mm 2.0 렌즈들은 아웃포커싱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무척(300만~600만)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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